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주(7월18~24일) 대구지역 감염재생산지수는 1.23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뜻한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1.23이면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20% 이상 분포돼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7월 2주 차(11~17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71까지 상승했다.
그러다가 7월 1주 차(4~10일) 1.66, 2주 차(11~17일) 1.71로 1을 훌쩍 넘기 시작했다.
대구지역 감염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6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는 60명이다.
추가 확진자수는 25일 69명, 24일 52명, 23일 60명 등 최근 4일 동안 24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60명 이상이다.
최근 2주간(7월14~26일) 평균 일일 확진자수는 44.8명으로 비수도권 중에서는 높은 수치다.
대구가 감염재생산지수가 높고 확진자수도 많아지는 것은 델타변이 때문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대구의 델타변이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구 일반주점의 경우 26일 기준 36명이 감염됐다. 또 수성구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이날까지 12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연령대도 활동이 많은 20~40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달서구 학원가에서 외국인 강사와 수강생 등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학을 맞은 학원가 방역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청·장년층과 일상 속의 접촉, 변이 바이러스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당분간 개인모임을 자제하고 학원가 등에서는 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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