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마이스터…한국전력공사 합격한 경북여상 김지호

발행일 2020-12-02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전력공사에 합격한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경영사무과 3학년 김지호 학생이 김대선 교장(왼쪽), 신춘규 교감과 한자리에 섰다.
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해외에서 생활하며 봉사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중학교 시절 4%대의 성적으로 당연히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해 언어 관련 학과로 대학 진학을 하려 했다.

그러다 우연히 특성화고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활동과 학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3년 동안 학업에 열중해 대학 가서 언어를 공부하기보다 고교 생활을 하는 동시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특성화고로 진학하기로 했다.

특성화고를 목표로 해 다양한 입학설명회에 참석했고 그러던 중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를 만나게 됐다.

경북여상은 학생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을 해 진학을 결심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경북여상에 입학한 것이 제 인생의 전환기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경북여상에 진학해 내신성적 관리는 크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매 학기 교과우수상을 놓치지 않고 1%대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방과 후에는 스페인어 학원에 다니며 글로벌 역량을 기르기에 힘썼다.

교내에서 학교 홍보 도우미인 ‘프로모미’와 POP 동아리의 부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교내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 경북여상 대표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박람회에 참가해 상업계 고교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얘기하는 발표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

고교 3학년이 돼 해외 생활이라는 목표를 위해 취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이미 5월이라 진로를 선택하기에 너무 늦은 거 같았지만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다.

진로를 변경한 순간 곧장 담임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고 선생님은 함께 해보자며 힘을 더해줬다.

취업으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취업 맞춤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수업과 면접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맞춤형 지도와 취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취업 역량을 길러갈 수 있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자기소개서 첨삭을 지도해주셨고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할 자격증들을 알려주셔서 수월하게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경북여상의 교육과정들을 통해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개인적으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7월에 전산회계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외에도 컴퓨터활용능력 2급, 워드프로세서 등 6개의 자격증을 뒤늦게 취득하며 취업을 위해 노력했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꿈의 기업인 한국전력공사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북여상이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해준 경북여상에 진학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진학을 고민하는 중학교 친구들이 있다면 경북여상을 추천하고 싶다.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경영사무과 3학년 김지호

한국전력공사 합격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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