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 한달유예...한숨 돌려

대구시 경북도...군위 의성 설득에 전력
가덕도 공항 건설 빌미...대승적 합의 필요

대구공항 전경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이 한달간 유예되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한숨돌리는 모습이다.

시·도는 남은 기간동안 군위군과 의성군 설득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5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군위우보지역(단독후보지)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의성비안‧군위소보지역(공동후보지)은 군위군수가 소보지역을 유치 신청하지 않아 선정절차를 충족하지 못하여 부적합하나 적합여부 판단을 이달 31일까지 유예했다.

유예기간 내 유치신청이 없는 경우 자동적으로 부적합 결정되는 것으로 의결했다.

회의를 주재한 국방부 장관은 “31일까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등 4개 지자체장은 물론 관계 중앙행정기관도 군위군수의 유치신청 설득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달라”며 “특히 군위군수와 의성군수에게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상대로 공동후보지인 소보면에 유치 신청하도록 이전부지 선정위가 기한으로 제시한 이달 31일까지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한 내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공동후보지가 자동 탈락하는 만큼 군위가 공동후보지인 소보면으로 신청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대구와 경북의 미래가 걸린 신공항이 하루라도 빨리 추진되도록 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며 “제3의 후보지는 고려하지 않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위군이 주민투표 이후 반년 동안 단독후보지 유치를 고집해 온데다 대구시·경북도가 군위를 중심으로 마련한 지원방안에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여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성군의회가 지난달 25일 중재안에 대해 “어느 일방에 몰아주기식 특혜로 상식에 어긋나는 처사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의성지역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특히 이번 이전부지 선정이 무산될 경우 최근 부울경에서 이슈화 시키고 있는 가덕도 공항 건설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지역 관가에서는 “군위와 의성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복안을 찾지 쉽지 않겠지만 통합신공항 이전지역 선정이 무산될 경우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덕도 공항 건설에 빌미를 줄 수 있는 만큼 두 지역에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와 수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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