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교수회는 총장 선거제와 관련한 긴급 설문을 펼쳐 450여 명의 교수 가운데 63%가 설문조사에 참여해 응답자의 86.27%가 총장 직선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교수회는 성명서에서 “대구대학교의 총장 직선제를 지켜나갈 것이며, 민주적 선거 제도와 대학 자치를 파괴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그 누구의 어떤 시도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광학원 이사회가 대학 발전을 위한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구성원들의 오랜 인내와 노력으로 지난해 봄 큰 기대 속에서 정이사 체제가 출범했으나 지금 과연 법인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심각히 묻지 않을 수 없다. 설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다수 교수들은 현 이사회가 대학을 발전시킬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영광학원 이사회는 법인과 대학본부, 교수, 직원이 모두 하나가 되어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짜내고, 대구대학교를 어떠한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도록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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