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일몰제로 실효 앞둔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에 박차

발행일 2020-06-28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꽃동산 공원 조성 박차, 민간공원 조성 중단된 중앙공원도 직접 공원 조성해 난개발 막아

구미시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감도.
구미시가 일몰제로 인한 장기 미집행 공원 실효를 앞두고 도시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1일 구미지역의 실효 대상 장기 미집행 공원은 33곳, 1천3만7천546㎡이다.

구미시는 대상지 중 꽃동산 공원 등 근린공원 6곳과 어린이 공원 3곳 등 모두 9곳 136만 3천379㎡에 대해 현재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꽃동산공원은 68만8천860㎡로 민간이 7천400억여 원을 투입해 체육·문화시설, 테마숲길 등의 공원시설과 공동주택, 학교, 메디컬센터 등의 비공원시설을 설치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나머지 8곳은 구미시가 직접 공원을 조성하는 데 이에 필요한 예산 307억 원은 국·도비 확보와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구미시가 직접 공원을 조성하는 장기 미집행 공원에는 지난해까지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성하려던 중앙공원도 포함된다.

구미시는 개발행위를 제한한 중앙공원 전체 61만5천512㎡ 중 국공유지 위주 26만7천225㎡에 총 사업비 55억 원으로 공원을 조성, 개발제한 해제로 인한 난개발을 막고 도심지 내 공원을 확보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왕산기념관 일원의 오태공원은 전체 175만5천920㎡ 중 22만433㎡의 면적에 101억 원의 예산으로 공원을 조성해 왕산 허위선생과 구미시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고아읍 문성지 인근 17만498㎡의 면적에 91억 원을 들여 들성 산림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고아 푸른공원(9천857㎡), 당산 어린이공원(1천㎡), 상모 모노실공원(1천500㎡), 인동 중앙공원(1천670㎡), 다목적 어린이테마공원(2천336㎡)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구미시는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환경·재해영향평가와 각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실시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원 조성 사업에 나선다.

실시계획 인가가 나면 해당 공원은 5년간 도시공원 실효가 유예된다.

구미시 장재일 공원녹지과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명품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구미시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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