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섬유, 실시간 작업공정 앱 개발해 섬유업계 눈길

발행일 2020-05-04 15:46: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원사 보유현황과 제조공정 실시간 확인 가능해져

지역 섬유업계 긍정적인 반응

세아섬유 배은숙 대표.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사이징(SIZING·섬유의 원사를 코팅하는 작업) 전문기업인 세아섬유가 실시간으로 제조공정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아섬유 배은숙 대표는 1여 년의 연구 끝에 원사의 보유현황과 사이징의 제조공정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안드로이드 앱을 최근 공개했다.

세아섬유에 따르면 앱에서는 사이징 작업의 실시간 현황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예정인 작업계획을 볼 수 있다.

앱의 내용은 3가지인 △현재·향후 작업공정 △원사 보유현황 △업계 동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앱으로 제품 공급이 필요한 기업들은 발주한 작업의 완료 시점을 정확히 파악해 미리 발주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섬유업체들이 별도의 사이징 작업을 의뢰할 경우, 대량 생산 시점을 알지 못해 소량 주문을 하게 되면서 높은 생산 비용이 발생해 시제품 생산을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앱 개발로 시제품을 생산하려는 업체들이 실시간 사이징 작업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사이징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

특히 세아섬유에서 해당 제품을 생산 주문할 때 간단하게 추가 주문만하면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품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다.

세아섬유는 지역 섬유업계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잠재권축과 리사이클 원사 등 40여 종류의 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 방법은 앱 스토어에서 세아섬유를 검색한 후,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섬유업계에서는 세아섬유의 앱 개발을 크게 반기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이의열 회장은 “작업공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을 개발해 공개한 것은 섬유업계뿐만 아니라 제조 기업을 통틀어서 처음 있는 일이다”며 “앱을 통해 제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보다 정확한 납품 일정과 발주계획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세아섬유 배은숙 대표이사는 “작업계획을 공유함으로써 미리 업체의 주문을 일괄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물량을 한꺼번에 주문받아 처리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자사뿐만 아니라 협력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사이징(SIZING·섬유의 원사를 코팅하는 작업) 전문기업인 세아섬유가 실시간으로 제조공정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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