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구미 체감경기 ‘바닥’…기업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구미지역 제조업체 2분기 BSI 전망치가 50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사진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코로나19 여파로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3월3~23일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 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50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분기(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 항목별 전망치도 매출액 53, 영업이익 48, 설비투자 70, 자금 조달 여건 57을 기록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응답 기업의 78%는 ‘코로나19 확산’을 체감경기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구체적인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28.6%), 방역물품 부족(25%) 등을 꼽았고 이어 수출 감소(11.3%), 중국산 부품과 자재 조달의 어려움(11.3%), 자금 경색(8.3%), 중국 내 공장의 운영중단(7.1%), 물류·통관 문제(5.4%), 기타(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36.5%가 ‘금융·세제지원’이라고 답했고, 기업조사 유예(19.2%), 내수·관광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19.2%), 조업 재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18.3%), 서비스·신산업 관련 규제개혁(5.8%) 등이 뒤를 이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부국장은 “코로나19 여파가 구미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발생시점에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의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은 물론, 피해기업에 대해 전액 무이자 대출, 법인세·관세 감면, 전기료·4대 보험료 감면 등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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