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연 대구섬유박물관장은 박물관을 주변 봉무공원 등과 연결해 시민들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기를 원했다.
아울러 코로나19사태 이후 박물관 운영과 관련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박 관장은 “올해로 개관 5년째를 맞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시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특히 9월에 예정된 개관 기념 특별전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섬유인 ‘면직물’을 주제로 한 전시인데, 면직물의 발전 과정과 우리 생활 전반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기획전으로 선정돼 어느 전시보다 알찬 기획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섬유박물관이 나가야할 방향에 관해서는 “섬유와 패션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문 섬유종합박물관으로, 섬유 관련 기업과 국내 섬유 산업 분야 그리고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섬유산업은 1960년대 이후 경제 발전을 이끈 핵심 산업이고 그 중심에는 대구와 경북이 있었다. 따라서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섬유공장과 관련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대구에 섬유박물관을 건립한 이유라는 것이 박 관장의 설명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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