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있다'(CORONAITA)로 본 대구는?

발행일 2020-02-23 16:19:3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최근 포털 상에 코로나19 위험지역 관심 폭증

다양한 사이트와 앱 등장, 이동 경로부터 확진 현황까지

코로나19(우한 폐렴) 위험지역을 알려주는 사이트인 ‘코로나있다’(CORONAITA)를 통해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를 검색한 모습.


코로나19 공포로 인해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자 코로나19 위험지역을 알려주는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사이트가 ‘코로나있다’(CORONAITA)로 꼽힌다.

며칠 전까지 하루 평균 100만 뷰 이상을 기록하고 검색 기능이 마비될 정도였다.

‘코로나있다’(https://coronaita.com)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가 가는 곳의 명칭이나 주소를 입력하면 확진자들이 얼마나, 언제 다녀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을 검색해 보니 해당 주소와 인근 3㎞ 내 확진자 방문 장소 목록, 확진자 현황 등과 함께 확진자 방문지로 폐쇄된 인근 장소는 모두 9곳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한때 ‘코로나있다’를 통해 안전 지수가 ‘매우 불안’으로 확인된 곳이었다.

최근 검색 지역의 위험도(매우 안심, 안심, 약간 불안, 불안, 매우 불안)를 5개 수치로 나눠 정보를 제공했지만 23일부터 정보 가치가 자영업자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에 검색 화면이 바뀐 상태다.

이 밖에 ‘코로나 맵’(https://coronamap.site)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까지 한눈에 알 수 있었지만 현재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숫자만 업데이트되고 있다.

방문 날짜에 따른 색상을 구분해 파란색은 9일 이상 경과, 노란색은 24시간 이상 9일 미만, 빨간색은 24시간 미만이다.

‘코로나 맵’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기준 대구는 24시간 미만 확진 환자만 40여 명이 넘었다.

또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https://wuhanvirus.kr)은 전 세계 현황 및 대한민국의 수치까지 파악이 가능해 확진자와 사망자, 완치, 의심 환자, 검사 환자까지 구별이 가능하다.

한편 30개 이상의 코로나 관련 앱까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부터 특정 장소, 자가 진단, 진료소 안내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를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 이모(35·대구 서구)씨는 “모든 정보를 맹신할 순 없지만 외출 시 코로나19 현황을 알 수 있는 사이트나 앱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가 매 시간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현황 파악이 쉽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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