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 대한 도움이 손길이 전국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8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확진자가 대거 속출함에 따라 대구시에 범정부적 차원의 의료지원과 함께 지원물품, 성금 등을 보내오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10억 원의 긴급지원기금을 전달한다. 24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대구시에 전달하며,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및 생필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시는 지난 20일 대구시에 보건용 마스크 2만 개, 전라남도청은 마스크 2만 개, 손소독제 300개, 식품 등을 전달했다.
엔코스는 어린이용 마스크 1만 개, 미르치과병원은 마스크 6천 개, 신한금융그룹에서는 마스크 1만 개를 보냈다.
재해구호협회, 주식회사 시대, 구비테크, 더심플마켓, 글로제닉에서도 마스크와 손소독제, 향균 스프레이 등을 전달했다.
지원받은 물품은 각 구·군별 보건소로 보내져 사용된다. 또 택시·버스, 장애인, 의사회 등으로 배부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범정부적 차원의 의료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전국에서는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됐다. 이들은 지역민들의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각 구·군별 선별진료소 근무, 검체채취 등을 지원하고 있다.
24일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의료진 114명(의사 17명, 간호사 59명, 공보의 38명)이 추가로 합류한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부산, 대전, 울산, 충북, 강원, 경남 등 6개 시·도에서 인력 40여 명과 구급차 22대를 지원했다.
경주동국대병원에서는 음압 카트 2대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에 보냈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민을 위한 배우들의 성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영애씨는 지난 21일 대구시민을 위해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배우 박서준씨도 지난 22일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음압병동과 이동식 음압기기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해달라며 성금 1억 원을 대구시를 통해 전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대구시민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보내오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구의 어려운 상황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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