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국내외 스포츠, 일정 줄줄이 연기·취소

대구·경북 연고 구단 K리그 개막 연기
대한핸드볼협회, 리그 일정 단축…컬러풀대구 최하위로 시즌 마감
여자프로농구, 코로나19 사태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무관중 경기

지난 2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부산 BNK 썸의 경기.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 확산되면서 국내 프로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았다.

개막을 앞둔 종목의 경우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이미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종목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등 각 연맹 및 협회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대구·경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시즌 K리그1 홈 개막전이 모두 연기됐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주관으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대구와 경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1 1라운드 대구FC와 강원FC(오는 29일), 포항스틸러스와 부산아이파크(다음달 1일)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일정은 추후 지정될 예정으로 A매치 기간(3월 또는 6월)이 유력하다.

하지만 리그 전체 일정 변경 여부는 결정짓지 못했다.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구단 사장 및 대표자 등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연맹에서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연맹은 긴급이사회 소집 등을 통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프로농구(WKBL)는 지난 21일 부천 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부산 BNK 경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무관중 경기에는 퓨처스리그(2군 리그)도 포함 된다.

또 29일 경남 진주초전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BNK 썸과 우리은행의 경기는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로 장소가 변경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감염 발생을 예방하고자 리그 일정을 대폭 단축하면서 시즌을 종료했다. 협회는 기존 남자 4라운드, 여자 3라운드로 진행 예정이었던 일정을 1라운드씩 단축했다. 게다가 “남자부 3라운드 잔여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던 23일 강원도 삼척 대회와 28일과 3월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2019-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원래 4월에 끝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남자부·여자부는 지난 22일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우승은 9승3무2패로 승점 21점을 획득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차지했다. 컬러풀대구(2승2무10패, 승점 6점)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프로배구도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포츠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프로축구 세리에A 일부 경기를 연기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탈리아 롬바르디주와 베네토주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를 중단했다.

이란은 모든 스포츠 경기를 10일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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