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25~26일, 대명동 우전소극장에서 극단처용, 부조리극 ‘덤웨이터’ 공연해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표원섭 교수가 연출 맡아

연극 '덤웨이터' 연습장면
극단처용이 25~26일 양일간 남구 대명동 우전소극장에서 삶의 실존과 불안을 담은 부조리극 ‘덤웨이터’를 무대에 올린다.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표원섭 교수가 연출을 맡은 덤웨이터(The Dumb Waiter: 요리 승강기)는 지하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무대 배경으로 두 명의 등장인물이 인간의 실존과 불안을 다루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표원섭 교수는 “이번 공연은 현대인의 부조리성을 있는 그대로 제시해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반성을 이끌어내고, 사실적 표현과 모순적 언어는 물론 비언어적 요소를 빈번하게 사용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극은 어느 컴컴한 지하실에서 벤과 거스라는 두 살인청부업자가 새로운 명령을 기다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실없는 말장난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드디어 새로운 명령이 ‘덤웨이터’를 통해 전달된다. 하지만 이들에게 전달된 쪽지는 엉뚱한 요리 이름들뿐이다.

연극 ‘덤웨이터’는 권력과 위협에 대항하는 한 개인의 갈등과 자기 방어의 모습은 처절하지만 그 상황은 반대로 매우 희극적인 것으로 묘사됐다. 웃음을 유발시키는 희극적 장면 안에 폭력과 위협의 본질이 내재해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부조리라는 것을 이 연극은 잘 보여주고 있다.

극단처용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작품의 희곡을 읽고 공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가운데 삶의 실존과 불안을 잘 나타내고 있는 부조리극 ‘덤웨이터’를 올해 첫 공연으로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덤웨이터’는 런던에서 태어난 부조리 극작가 헤롤드 핀터의 작품으로, 그는 극작가로서 현대연극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입장료 2만 원. 공연문의: 053-653-2086.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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