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도 4호선 대동다숲∼등기소 간 부체도로 개선사업을 위한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부선 철로 하단부를 통과하는 기존 부체도로는 폭 2m, 높이 2.5m에 불과해 차량통행은 안 되고 주민통행만 가능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로부터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됐다.
경부선 철도로 인한 단절 때문에 왜관읍 남부지역이 동서로 양분되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특히 서부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했지만 순심중·고, 왜관중 등 학교가 동부지역에 위치, 등하교 시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건의하는 한편 11월에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김석기 국회 예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직접 찾아 부체도로 개선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대동다숲∼등기소 간 부체도로 개선사업이 국토부의 병목지점 개선 사업에 포함, 국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칠곡군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폭 2m, 높이 2.5m의 부체도로는 길이 420m, 폭 7m, 높이 3.5m로 확장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왜관읍 남부지역 동서통합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국비 예산을 확보해 주민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와 국가 계획에 칠곡군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타당성 있는 논리를 바탕으로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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