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경북도립 안동의료원 간호사 특정정당 입당·후원 철저히 조사해야

발행일 2019-11-14 16:50:3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4일 경북도립 안동의료원 간호사들의 특정정당 입당·후원 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12일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도립 안동의료원 간호부장이 지난 6월 소속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 입당과 특정 국회의원에 후원금을 내도록 종용했고, 실제로 간호사 수십 명이 입당하고 정치후원금을 낸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경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안동의료원은 경북도 산하 공공의료기관으로 공공성을 담보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마땅하다”며 “그러나 간호부장이라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휘하에 있는 간호사들에게 특정 정당에 가입할 것을 지시한 것은 위력에 의한 강제 정당 가입, 정치자금법상기부알선제한, 개인의 정치활동을 침해한 직권남용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모바일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한 정당과 후원한 국회의원 이름을 보고하도록 하고 지시 이행 여부를 일일이 확인한 것은 이러한 불법행위가 노골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동의료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사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은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적법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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