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조덕현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

발행일 2019-10-20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인간의 대서사시를 표현해온 작가

서양화가 조덕현
서양화가 조덕현이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미술관은 이인성 미술상 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서양화가 조덕현을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조덕현(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심사위원회는 한국 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심사위원장/김복기 경기대학교 교수, 아트인컬처 대표)으로 구성해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 자격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김복기 교수는 “아시아 역사를 재현해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인간의 대서사시를 표현해온 조덕현 작가는 미술의 본원적인 의미와 사회와의 관계를 꾸준히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라며 “잠재력과 상징성을 내포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작품 기량을 높이 평가하였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 심사위원들은 회화의 오랜 전통 위에서 이뤄진 탄탄한 묘사력과 타 장르와의 협업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역사 속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구현한다는 점이 ‘이인성 미술상’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횡성 출신인 조덕현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일민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박수근미술관, 프랑스 국립 주드 뽐므 미술관, 모리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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