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뉴욕행...한미 정상회담-유엔총회 참석

발행일 2019-09-22 16:22: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유엔총회 연설, 한미정상 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서울공항 공군1호기에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26일까지 3박5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번 미국 방문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진전을 만들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과 24일 유엔총회 기조 연설이 이어진다.

특히 멈춰선 것처럼 보였던 ‘비핵화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뉴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 방안과 한미 동맹 강화를 비롯해 산적한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취임 후 9번째이며 지난 6월30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방미일정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칠승·김영호·이철희·임종성·표창원 의원이 특별수행단으로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유엔총회와 기후행동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고 미국 민주당·공화당 인사들과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당 의원들은 양자회담을 하는 국가들과 친선협회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이라며 “외교 분야에서 당청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출국길에 오르면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화재·태풍 등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정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발하면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어 그 노고에 감사하다”며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또 제17호 태풍 ‘타파’가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도 주력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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