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서대구 지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대변신

발행일 2019-09-09 22: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광역철도망 6개사업 진행,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산업단지 업종 특화

다음달 기업설명회 개최 민자사업 추진, 동·서 균형발전으로 지역가치 상승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9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서대구 지역은 과거 산업단지가 밀집돼 국가의 경제를 견인하는 대구산업의 중심이었다.

세계경제·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기존 제조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노후된 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 내부교통망이 미흡해 지역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서대구역 건설 확정으로 동대구에 이어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공약,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민선7기 대구시장 공약에 반영되는 등 서대구 재도약에 대해 정책적 기반이 마련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9일 발표된 ‘서대구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에 맞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만드는 것이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6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예산규모는 8조1천억 원이다.

서대구역의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가 추진된다. 서대구 역세권과 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트램) 건설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내부도로망 확충은 매천대교~이현삼거리간 연결도로 등 9개 사업으로 역세권 개발에 맞춰 교통혼잡을 사전에 해소한다. 임시시설로 사용되는 서대구역 남측부지는 675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 역세권을 상징할 수 있는 교통광장을 조성한다.

6천700억 원을 투자해 복합환승센터, 공항터미널, 환승주차장을 도입해 공항이용객과 철도·버스 이용객이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교통효율성을 높인다.

혁신적인 환경정비를 위한 핵심사업은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이다.

노후된 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염색폐수1처리장과 2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으로 통합지하화해 하·폐수처리시설을 첨단·현대화하고 상부는 친환경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6천억 원 규모다.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이 이전한 후적지는 첨단벤처밸리,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한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지역을 거점으로 염색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서대구 산업단지를 도심형 첨단산업밸리로 혁신한다. 염색산업단지는 친환경 염색산업, 제3산업단지는 로봇산업, 서대구 산업단지는 융·복합 스마트 섬유 클러스터 등 산업단지마다 업종을 특화한다.

대구시, 서구청,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도시공사로 구성된 서대구 역세권 개발 태스크포스와 중앙부처 등 협업기관, 민간사업자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동력을 확보한다.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다음달 중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민자사업 추진에 나선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대구 동·서 균형발전으로 지역가치 상승과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며 “경제·산업·문화·교통물류의 허브로서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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