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임대전용단지 조성

발행일 2019-09-05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기업에 최장 50년 간 저가 임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임대전용산업단지가 들어선다.

포항시는 내년까지 정부예산 378억 원을 들여 남구 동해면·장기면·구룡포읍에 조성 중인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장기임대용지 50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임대전용산업단지는 최장 50년간 기업에 값싼 임대료로 산업용지를 빌려준다.

포항시는 올해 추경에 확보한 정부예산 168억 원으로 20만㎡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공급하고, 내년에 정부예산 210억 원을 확보하면 30만㎡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3년까지 7천360억 원을 들여 전체 611만8천여㎡인 포항블루밸리를 2곳으로 나눠 조성한다.

동해면 일대 293만9천여㎡에 조성하는 1구역은 공정률이 96%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1구역의 경우 상업용지와 주택용지, 지원시설용지는 모두 분양됐지만 국가산업단지 핵심인 산업용지 분양은 저조한 실정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1구역 산업용지 137만2천여㎡ 가운데 분양된 곳은 1만2천580㎡(2필지)로 전체 면적의 1%도 채 안된다.

314만여㎡인 2구역은 아직 조성이나 분양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박용생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장은 “임대전용산업단지는 기업의 토지매입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저가 장기임대용지 공급이 투자 장벽을 대폭 낮춰 투자 촉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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