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 채소, 말복과 휴가철 이후 다소 안정세

발행일 2019-08-19 14:52: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애호박, 쥬키니 호박 지난주 보다 50% 이상 폭락

햇고구마, 풋고추는 상승세

폭염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급등한 채소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채소 소비가 많은 시기인 말복과 휴가철이 지나자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청상추는 4㎏ 기준 도매가격이 2만6천 원으로 지난주(4만8천 원)보다 45.8% 떨어졌다.

한동안 산지 폭염과 우천으로 생육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떨어져 높은 가격을 형성했지만 말복이 지나고 휴가철이 끝나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애호박(20개) 도매가격은 1만1천 원으로 지난주(2만4천 원)보다 54.1%, 쥬키니 호박(10㎏) 도매가격은 1만 원으로 지난주(2만8천 원)보다 64.2%로 크게 내렸다.

깻잎(2㎏)은 1만7천 원으로 지난주(2만4천 원)보다 29.1%, 피망(10㎏)은 3만8천 원으로 지난주(4만5천 원)보다 15.5%, 시금치(4㎏) 도매가격은 4만 원으로 지난주(4만2천 원)보다 4.7% 하락했다.

반면 고구마, 풋고추 등은 비싸졌다.

습하고 더운 날씨로 상품의 품위가 좋지 않고 산지에서 출하되는 제철 채소의 반입량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고구마(10㎏) 도매가격은 3만 원으로 지난주(2만7천 원)보다 11.1%, 풋고추(10㎏) 도매가격은 7만3천 원으로 지난주(5만 원)보다 46.0% 상승했다.

참외(10㎏) 도매가격은 4만2천 원으로 지난주(3만2천 원)보다 31.2%, 토마토(10㎏) 도매가격은 2만4천 원으로 지난주(2만 원)보다 20% 올랐다.

aT 관계자는 “학교 개학과 추석 전까지 산지 작황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더운 날씨와 우천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가격변동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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