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갈등... 달성 한일우호관 관람객 증가

발행일 2019-08-08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내년 꾸준히 늘어나, 갈등 심화된 지난달 22% 늘어

외교 갈등에도 민간교류는 계속 이어져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한·일 간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달성 한일우호관에는 관객이 꾸준하게 찾고 있다. 사진은 달성 한일우호관 앞에 설치된 명물 복주머니 안 '마네키네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한·일 간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달성한일우호관에는 관객이 꾸준하게 찾고 있다. 사진은 달성한일우호관 내에 전시된 김충선(일본명: 사야가) 장군의 갑옷과 일본 전통의상 유타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한·일 간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달성한일우호관에는 관람객이 꾸준하게 찾는 등 민간 교류는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달성한일우호관은 가창면 우륵리 녹동서원 옆에 위치한다.

8일 달성한일우호관이 집계한 관람객 현황에 따르면 2016년 3만3천905명, 2017년 3만3천87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3만4천331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있었음에도 8월 초 현재 2만3천738명이 다녀갔다. 한·일 외교갈등이 한창이던 지난달에도 3천121명이 찾아 작년 동기(2천551명)에 비해 22%가 늘었다.

달성한일우호관 관계자는 “한·일 관계에 따른 관객 감소를 걱정했으나 기우였다”며 “오늘도 오전에 일본 단체관람객이 다녀갔다. 최근 이곳을 찾는 일본인들도 한·일 관계를 걱정하고 있으며 빠른 관계회복을 원한다”고 전했다.

2012년 개관한 달성한일우호관은 임진왜란 때 한국으로 귀화해 여러 전투에 큰 공을 세워 당시 조선 왕이었던 선조에게 ‘김’씨 성을 하사받은 김충선(일본명: 사야가) 장군을 모신 녹동서원 옆에 자리한 한·일 화합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현재 그의 후손들인 사성 김해김씨 종친회에서 서원과 한·일우호관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김상보 사성 김해김씨 종친회장은 “이곳은 한·일 간의 화합과 우호를 도모하는 공간이다. 평소처럼 방문하는 일본인과 내국인 모두 우리는 최선을 다해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엽 수습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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