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달 중 국가전략특구추진단 구성 가동

발행일 2019-08-04 14:29:4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잇따른 특구 지정 따른 관련 산업 육성정책 수립

포항시는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을 가동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특구로 잇따라 지정됨에 따라 이달 중 경북·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산학연이 참여하는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벤처밸리 추진단으로 구성해 관련 산업 육성정책 수립을 비롯해 사업·창업 지원, 우수 기업 정착 유도 등을 맡는다.

시는 올해 말까지 지원방법, 운영방안 등을 담은 조례 제·개정을 통해 국가전략특구추진단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국가전략특구 기업협의체, 커뮤니티포럼도 구성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 6월 경기 안산, 경남 김해·진주·창원, 충북 청주와 함께 연구개발 강소특구로 지정됐다.

연구개발 강소특구는 대형화한 기존 연구개발특구를 보완하는 새로운 특구 모델이다.

바이오, 나노, 에너지 등 첨단 신소재와 인공지능(AI)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정해, 예산 지원과 각종 규제 혜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어 지난 달에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 2개 지역 55만6천694㎡가 특구에 포함됐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전기차 등에 사용된 이차전지를 재활용하는 산업이다.

배터리를 분해해 리튬이나 코발트 등을 다시 얻을 수 있어 값비싼 핵심소재 수입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시는 단기적으로 이차전지 소재산업 종합클러스터인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산업 국가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포항시는 북구 여남동과 영일대, 송도 일원 2.41㎢ 일원에 대한 영일만관광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송림, 포항운하 등을 도심권역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워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른 국비 지원, 옥외광고물 설치·가설건축물 건축 제한 완화, 차량 도로 통행 제한, 일반·휴게음식점 옥외영업 허용 등이 가능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전략특구추진단 활동을 통해 포항을 대한민국 기회특구로 만들어 벤처기업 육성과 기업투자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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