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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본 프로, 서울컵 2019 KIHL 합류…웨이브즈에 역전패

새로운 독립 아이스하키팀이 탄생했다. '본 코리아 프로 (이하 '팀 본 프로')' 올해 먼저 탄생한 독립구단 행오버가 젊은 패기를 앞세웠다면 팀 본 프로는 백전노장의 관록을 자랑한다.

캐나다 골리 전문 브랜드인 본 (VAUGHN)의 정식 유통사인 본 코리아는 리틀 본, 팀 본 등 유소년과 성인 동호인 팀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창단하게 된 독립구단 팀 본 프로는 은퇴 후 바쁜 사회생활로 지친 전직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 탄생해, 서울컵 2019 KIHL에 합류했다. 독립리그 출전은 물론 향후 2, 3년 내 국내 대회에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을 구성하는 선수 대부분이 국가대표 출신일 만큼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2016 - 17시즌을 끝으로 빙판을 떠났던 골리 엄현승이 골문 앞에 섰고, 하이원 출신의 최정식, 서신일, 이유 등도 은퇴 후 유소년 지도에 힘쓰다 다시 스틱을 잡았다.

팀 본 프로의 창단 첫 경기는 '2019 서울컵 KIHL' 6라운드 웨이브즈와의 맞대결이 됐다.

경기 전부터 오랜만에 만난 동료와 회포를 풀던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 듯 골을 노렸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탐색전이 이어진 1피리어드를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의 균형을 깬 건 팀 본 프로였다.

2피리어드 초반 최정식의 패스를 받은 서신일이 웨이브즈 골문 앞에서 웨이브즈 김영우 골리를 속여 팀의 첫 공식전 첫 골을 만들어냈다.

서신일의 골 이후 흐름을 잡은 건 오히려 웨이브즈였다. 관록에 조직력으로 맞섰다. 강다니엘의 만회 골과 김동연의 역전 골이 연달아 터졌다. 강다니엘과 콤비를 이루던 김정한이 빠진 자리를 조현수와 김동연이 메우며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갔고 이는 골로 이어졌다.

팀 본 프로는 지난 시즌까지 하이원에서 활약하던 김형준의 골로 만회를 노렸지만 웨이브즈가 박태환과 캐나다 밴쿠버 OHA에서 활약 중인 김의준의 골로 달아나며 2연패 뒤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비록 팀이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엄현승의 분전은 빛났다. 엄현승은 이날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선방을 몇 차례 선보이며 늦은 밤 목동 아이스링크를 찾은 아이스하키 팬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서울컵 2019 KIHL' 은 기존 웨이브즈, 행오버에 본 코리아 프로가 합세하며 세 팀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에는 웨이브즈 김동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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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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