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상주상무 잡고 4위 자리 탈환 노린다

발행일 2019-07-18 16: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FC는 오는 21일 승점 3점을 놓고 상주상무와 맞붙는다. 사진은 세징야가 득점에 성공한 후 코치와 세레머니하는 모습.
대구FC가 이번 주 4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

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상주상무와 맞붙는다.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다 지난 21라운드 성남FC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무승 행진을 깬 대구는 상주를 잡고 빼앗긴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4위 자리 탈환하기 위한 환경은 조성됐다.

상주가 2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또 현재 K리그1 4위인 강원FC는 대구와 상주경기가 열리는 날, 울산현대와 맞붙는다. 2위인 울산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기세가 상당하다.

강원이 울산에 패한다는 가정 하에 대구가 상주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4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대구의 승리다.

현재 대구는 승점 33점으로 5위에 올랐지만 6위 수원삼성(승점 29점), 7위 포항스틸러스(승점 26점) 등에 추격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상주전 필승카드는 세징야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고군분투 중인 세징야는 8득점 6도움으로 K리그1 공격포인트 선두에 올랐다.

특히 세징야는 상주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출전정지에서 김대원이 복귀해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필승카드가 세징야라면 히든카드는 히우두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된 히우두는 2경기에 출전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지난 성남FC 경기에서는 ‘라인 브레이커’ 면모를 과시했다. 당시 히우두는 오프사이드 트랙을 뚫고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히우두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만 대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수비’다.

수비 핵심 홍정운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수비 조직력이 약해졌다. 지난 21라운드도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쇼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 박병현이 누적경고 3회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한희훈, 김우석, 김태한이 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조현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승리를 따내는 데 공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