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중심가 흐르는 위천, 오염 주범은 낚시꾼

발행일 2019-07-17 14:06:2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군위읍 위천변을 찾은 낚시꾼들으 차량이 즐비하다. 이들은 입구에 설치된 차량통제 시설물을 훼손하고 들어와 낚시를 즐기면서 주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본격적인 행락철과 휴가철을 맞아 군위 중심가를 흐르는 위천에 낚시꾼들이 몰려 들면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군위지역 위천은 행락객과

군위군 고로면 군위댐에서 시작되는 위천은 소보면까지 300리에 이르는 수로다.

군위댐에서 매일 10여만t의 유지수를 흘러보내고 있어 풍부한 수량으로 수심이 깊고, 물이 맑아 휴가철이 되면 더위를 피하기 위한 행락객과 낚시를 즐기는 도시민들이 많이 몰려 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온갖 음식물 쓰레기에다 낚시꾼들이 남긴 찌꺼기들이 맑은 위천의 수질과 주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군위읍 수서리에서 내량리 일대 위천변에는 낚시꾼들이 야영까지 해가면서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를 마구 버라는가 하면, 주변에 있는 고추, 자두밭 등 농경지에 들어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등으로 주변 농민들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또한 이들은 차량 통제용 시설물들을 마구 훼손하고 강변으로 진입하는 등 불법행위까지 자행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변지역 주민들은 “시원한 위천변에서 즐겁게 놀다가 떠날 때는 쓰레기는 물론 각종 오물을 버리는 통에 주민들이 뒤따라 다니며 청소를 해야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행정력을 동원해 계도 및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적발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조례를 개정해 쓰레기료 징수 등 법적인 제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위읍 위천변 입구에 설치된 차량통제 시설물을 낚시꾼들이 마구 훼손하고 무단으로 차량을 진입하고 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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