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25일부터 음주운전 단속 강화…자정까지 소주 2병 숙취음주 걸린다

-25일부터 혈중 알코올 농도 0.03%까지 ‘면허 정지’ 처분
-6시간 전 소주 2병 마셨다면 운전대 잡지 않아야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25일부터 음주 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된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3%까지 ‘면허 정지’ 대상으로 포함된다.

기존 ‘면허 정지’ 처분이었던 혈중 알코올농도 0.05%가 0.03%까지 단속기준이 강화되는 것이다. ‘면허 취소’ 기준도 0.1%에서 0.08%로 낮아진다.

또 3회 이상 음주 단속 적발시 면허가 취소되는 ‘삼진아웃제’에서 2회 단속에 면허가 취소되는 ‘이진아웃제’로 강화된다.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은 지난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고 윤창호씨의 사고 이후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이뤄졌다.

폴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일부 선진국들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2%부터 처벌하는 등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단속 기준 강화에 따라 ‘숙취운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 8시35분께 수성구 동도초등학교 주변에서 접촉사고를 낸 야구선수 박한이(40)도 전날 마신 술로 인해 혈중알코올 농도가 0.065%가 나왔기 때문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조사에 사용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기준인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전날 소주 두 병을 마셨다면 다음날 운전대를 잡지 않기를 권고한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고치에 도달한 다음 일정한 속도로 감소하는데, 시간당 0.015% 감소하는 것으로 산출된다.

해당 공식에 따라 계산해보면 60㎏ 남성이 오전 1시까지 소주 두 병을 마셨을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 최대치는 0.13%다. 6시간이 지나면 0.09% 감소해 오전 7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4%가 된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상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된다.

또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면 남성(70㎏)의 경우 4시간6분, 여성(60㎏)의 경우 6시간이 지나야 술이 깨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아예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

체중 65㎏인 성인 남성이 소주 한 잔을 마시고 한 시간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재면 수치가 0.03%를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연구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 농도는 음주 후 30∼45분 사이 가장 높아진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체질에 따라 소주 반 병에서 한 병 사이는 훈방이라고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가 많았다”며 “도로교통법이 강화된 만큼 소주 ‘한 잔’도 단속대상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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