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검단들의 이유 있는 변신, 명품 복합단지로 재탄생

발행일 2019-06-1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23년까지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복합 수변도시 ‘금호워터폴리스’, 지역 관광 및 MICE 산업의 핵심거점

대구 북구 검단산업단지와 유통단지 북편에 있는 검단들 일원은 경부고속도로와 인근 K2 군 공항 전투기 소음 등으로 가로막힌 곳이다. 이렇다 보니 대구시가 장기간 개발의 방향을 찾지 못해 방치된 곳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민선 6기 권영진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금호워터폴리스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은 북구 검단동 310번지 일원에서 118만3천㎡ 규모로 진행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시는 대구도시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해 공영개발의 방식으로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는 총 사업비 1조1천224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검단들 일원을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명품 복합단지로 재탄생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구도시공사는 향후 금호워터폴리스가 엑스코(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팔공산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의 중추거점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구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강 횡단보도교 건립 구상과 더불어 현재 대구시가 역점 추진 중인 EXCO선 건립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 대구시의 노력으로 기존 신천동로 종점에서 이시아폴리스 북편 봉무IC를 연결하는 산업단지 진입도로 노선계획이 경부고속도로 남측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기존 금호워터폴리스는 동측과 북측은 금호강 제방도로, 남측은 경부고속도로에 가로막혀 도심 속 외딴 지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도로 노선변경으로 통행 방해 요소가 제거돼 내륙도시의 한계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금호워터폴리스에 대한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이 완료될 시점에는 금호강변으로는 금호강과 연계된 특화거리, 10m 이상의 쾌적한 보행공간, 수상 스포츠 레저시설과 각종 체육시설(축구장·야구장·파크볼 등), 시민을 위한 치유 숲(녹색 힐링센터·숲 체험원·치유의 정원 등) 등이 들어서 금호강 일대가 그야말로 도심 속 전원마을과 같은 자연친화적인 테마거리로 조성돼 명실상부한 수변도시로 변모한다.

한편 대구도시공사는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산업시설용지에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등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연관된 업종을 유치한다.

또 주거시설 용지에는 수용 인구 1만1천800명 규모의 공동주택 2천997가구, 주상복합 1천734가구, 단독주택 39가구를 밀집시켜 지역 균형발전과 더불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

이종덕 대구도시공사사장은 “현재 협의보상이 44%가량 진행됐고 오는 11월까지 수용재결을 완료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철거공사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단들이 지역 관광 및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고 강조했다.

2023년까지 대구 북구 검단들 일원에 산업, 물류, 상업, 주거를 총망라한 명품 복합단지로 탄생할 금호워터폴리스 조감도.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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