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도 수출 전국 75% 담당…샤인머스켓 1등 공신

발행일 2019-05-22 16:27:0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의 지난해 포도수출이 일명 망고 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포도 수출의 75%를 담당해 포도 수출 1번지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사진은 경북의 한 샤인머스켓 재배 농장 모습. 대구일보DB
경북이 지난해 국내 포도 수출의 75%를 담당해 포도 수출 1번지로 우뚝 섰다.

1등 공신은 일명 망고 포도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신품종 포도 샤인머스켓이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도 수출 1천390만 달러 중 경북이 75.2%인 1천45만 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재배를 시작한 신품종 포도인 샤인머스켓 수출이 지난해 경북의 포도 수출물량의 79%인 818만 달러를 차지한 덕분으로 도는 분석했다.

샤인머스켓을 가장 많이 수출한 곳은 상주로 496만4천 달러였다. 다음은 김천 230만7천 달러, 영천 70만8천 달러. 경산 20만4천 달러 등으로 주로 홍콩,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됐다.

2013년 40만 달러 수준이던 경북의 포도 수출은 2014년 1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16년 3백만 달러, 2017년 6백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1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경북의 지난해 포도수출이 일명 망고 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포도 수출의 75%를 담당해 포도 수출 1번지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대구일보DB


올해도 샤인머스켓 수출 성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상주의 한 영농조합이 지난 20일 수확기도 되지 않은 샤인머스켓을 중국 현지유통사와 4년간 2천만 달러 계약 성과를 올린 것이다.

이에 힘입어 경북도는 신규시장 확보를 위해 다음 달 중으로 태국 등지에 홍보단을 파견해 수확기 전 유통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의 지난해 포도수출이 일명 망고 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포도 수출의 75%를 담당해 포도 수출 1번지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경북도 공동브랜드인 데일리(daily)로 포장돼 판매되고 있는 샤인머스켓. 경북도 제공.


이처럼 샤인머스켓의 국내외 인기로 전국 재배면적이 지난해 953㏊에서 올해 1천459㏊(53.1% 증가)로 급증해 앞으로 2~3년 이내에 가격 폭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재배가 급증하고 있는 샤인머스켓의 가격안정을 위해 중국 등 기존 시장 강화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 시장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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