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 8개 소방서 50개 구급대를 폭염 구급대로 지정했다. 모든 구급차에는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저하 장비를 비치해 온열 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48개 119안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하도록 한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지도를 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폭염 대비에 만전을 다 할 계획이다.
김기태 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폭염 특보 발령 시 온도가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한다”며 “노약자들은 주변 온도에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기록적인 폭염으로 119구급차로 이송한 온열질환자 수만 139명에 달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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