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자존감의 힘

발행일 2019-05-22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지나 지음/북하우스/224쪽/1만5천 원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방법론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잘하는 아이’ ‘스스로 공부의 힘을 키워나가는 아이’ ‘생활 속에서 평생 공부 저력을 다지는 아이’는 무엇이 다른 걸까?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질 좋은 사교육도, 넘치는 고급 정보도 아니었다.

23년차 초등교사인 저자가 3천여 명의 아이를 만나고 가르치면서 발견해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의 비결’은 바로 ‘공부 자존감’에 있었다. 이 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성적이 좋지 않아도 언젠가는 아이가 꼭 실력을 발휘한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것이다.

아이의 초등 고학년은 특별한 시기이다. 교과 과정이 어려워지고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되면 더 이상 부모의 잔소리가 아이를 공부하게 만들지 않는다. 아이는 지금까지 부모의 의견대로 따라오던 것을 멈추고 자기감정과 자기 논리를 내세운다. 아이의 발달 상황인 사춘기와 맞물려 저자가 주목했던 힘인 ‘공부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이때 큰 위력을 발휘한다. 스스로 자기 가치를 높이는 힘,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으며 과제를 끝까지 해내는 힘, 성실함이 기초가 된 감정 조절 능력 등 내면의 바탕이 된 ‘공부 자존감’은 학년이 올라가도 꺾이지 않는 공부 저력을 키워준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