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기양 김천농협 조합장은 잎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농촌의 현실은 ‘개방의 파고’, ‘농가 소득 감소’, ‘늘어나는 농가 부채의 악순환’으로 주름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척박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농촌이 처한 현실을 설명했다.
이 조합장은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농협경영과 농촌경영을 함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라는 7천400여 명의 조합원들의 명령으로 알고 임기 동안 ‘조합원이 행복한 김천농협’, ‘조합원이 웃음 짓는 김천농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진정한 농부가 농사를 잘 짓듯이 늘 마음속에 농심(農心)을 품고 농협을 운영하고, 더욱더 낮은 자세로, 언제나 마음의 문을 열어 조합원 의견에 귀 기울이고, 어디서나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예수금 1조 원, 대출금 8천억 원 달성을 위한 ‘1080 운동’을 시작으로 김천농협이 살아있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천농협은 2018년에는 농산물이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판로를 확대해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업체와의 MOU 체결 등 본격적인 농산물 수출 기반을 마련해 40t 이상을 수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 조합장은 “올해는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대한민국 1등 농협, 대한민국 1등 조합원이라는 꿈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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