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겨냥 여성 후보 기지개

발행일 2019-04-18 1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보수성향 여성모임 ‘남녀동수포럼’ 18일 국회 발족

김정재 의원
18일 국회에서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시민사회단체 출신 100여 명의 여성들이 참여하는 ‘남녀동수포럼’이 열렸다. 사진은 5명의 공동 대표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TK(대구경북) 여성후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역정서상 국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염두에 둔 여성후보들이 최근 수면위로 조금씩 부상하고 있는 것.

자유한국당내 분위기도 여성 원내대표와 3명의 여성 최고위원이 뽑힐 정도로 여성 정치역량이 높아지고 있어 이들 여성후보들은 내년 총선이 보수텃밭 TK의 유리천장(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깨기의 절호의 기회로 내다보고 있다.

정순천 수성갑 당협위원장
지난 총선에서 TK 여성 금배지는 포항북구의 김정재 의원 한명뿐이다. 한국당(옛 새누리당) 공천은 당시 대구와 경북 각각 1명씩에 그친 상황에서다.

하지만 내년 총선 기류는 달라질 전망이다.

김 의원이 여성의원으로 지난 3년동안 빼어난 의정·지역구 활동을 보이면서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여성몫 공천 30%를 약속한바 있어 TK 여성몫 공천 지역구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총선때 마다 겪는 여성후보 풀 부족 현상이다. 현재 떠오르는 여성 후보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이인선 대경경자청장
현재 내년 총선을 겨냥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보는 단연 한국당 정순천 대구수성갑 당협위원장이다.

정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발족한 보수 성향 여성모임 ‘남녀동수포럼’ 의 공동대표로 TK 여성후보의 대표주자로 각인시켰다.

이날 남녀동수포럼의 상임위원으로 지난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조명희 경북대교수, 이선희 경북도의원, 정기은 대구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
조명희 교수는 내년 총선 출마를 본격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등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청장과 이 실장 등은 본인들의 역량과 관계없이 지난 총선에서 유리천장의 단단한 벽을 이미 실감한 상황이다. 이들은 한국당 차원의 비례대표 몫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조명희 교수
이와함께 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가 여성인재 발굴을 위해 다음달 9일부터 7월 4일까지 8주에 걸쳐 ‘자유한국당 여성정치아카데미’를 실시할 예정이라 이를 통해 지역 신진 여성후보들의 깜짝 등장도 기대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가 실제화 될 경우 윤순영 전 중구청장 등 여성후보군은 늘어날 전망”이라며 “선거 때 마다 주목받고 있는 TK 유리천장 깨기가 내년 총선에선 본격화 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선희 경북도의원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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