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발생 빈도가 높은 신학기를 맞아 대구경찰청(청장 유재성)은 3월4일부터 약 2개월간에 걸쳐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선제적, 적극적인 학교폭력 집중 예방, 대응 활동을 추진한다.교육부의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321만 명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학생은 1.7%로 5만 명을 넘었다. 유형은 언어폭력이 41.8%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 14.6%, 집단따돌림 13.3% 순이었다. 그 중에서도 신학기는 1년 중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이에 대구경찰은 학교폭력 집중 예방을 위해 4단계로 나눠 대응 활동에 나선다. 첫째 협조체계 구축, 둘째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시, 셋째 위기청소년 선도·보호, 넷째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로드맵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현재 대구경찰청 관내에는 학교폭력 등 소년범죄예방 및 위기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맡고 있는 SPO가 11개 경찰서에서 총 46명이 활동하고 있다. 3월1일부터는 학교폭력 예방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의 변화로 이들 SPO의 역할이 강화된다.SPO의 ‘학폭위위원 의무 위촉’ 등 역할이 강화되고, 대구시교육청에서 위촉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91명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해 학교폭력을 조기 감지하고 적극 대응하게 된다.특히, 학교폭력 위험도가 높은 학교 및 학급 단위 예방교육과 재범 위험성이 높은 마약, 도박 등 중독성 범죄 특별예방 교육을 병행 실시한다. 학교폭력 등 발생 시, 사안별·유형별 맞춤형 선도 프로그램 연계 및 SPO의 위기청소년 면담 등 사후관리로 소년범의 재범방지와 피해학생 보호에도 적극 앞장 서게 된다.또한 신·변종업소 확산에 따른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 협업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를 활용, 청소년 비행 우려지역 대상 예방 순찰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의 변화로 SPO의 역할이 강화된 만큼, 학교·교육청·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업하여 빈틈없는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선도·보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