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짧지만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경신고총동창회

대구에서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하면, 모두들 “공부 잘 했겠네”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그만큼 경신고 동문이면 무조건 공부 잘했을 것이라고 인정을 할 정도로 경신고가 신흥명문으로 부상한 것이다. 경신고는 2014년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경신고의 시작은 어려웠다. 1966년 경신상업전수학교가 설립되고 1971년 지금의 범어동으로 지금의 학교부지로 이전했다. 1979년 인문계로 전환돼 첫 입학식 이후 지난 1월 제52회 졸업생까지 2만5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경신고는 1980~90년대 범어동 일대가 개발되면서 인근 덕원고와 신흥 명문고교의 대열에 올랐다. 매년 두 자리 수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면서 덕원고와 쌍벽을 이뤘지만, 덕원고가 시지동으로 이전하고 경신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면서 범어동 일대를 강남8학군으로 만들었다. 경신고 동문은 상고출신, 인문계출신, 자사고출신 등 다양하지만 1979년 처음으로 경신고 총동창회가 발족한 뒤 상고와 인문계가 하나로 합쳐져 운영되고 있다. ◆동창회 이끈 역대회장경신고 총동창회는 1979년 발족해 그동안 13명의 회장들이 이끌었다. 발족식에는 남명환(9회) 초대회장을 비롯해 정정희(9회), 김창식(9회), 장석규(9회), 남효황(9회), 김항재(10회), 서대식(10회), 김영찬(10회), 추종봉(11회), 김헌태 (11회) 9회, 10회, 11회 동문 20여 명이 참석해 시금석을 다졌다. 초대회장과 2대 회장을 역임한 남명환 회장을 비롯해 3대 김영찬(10회), 4대 고 박후원(1회), 5·6대 임성근(3회), 7대 윤종득(8회), 8대 장석규(9회), 9대 백성수(8회), 10대 배효억(8회), 11대 홍윤호(14회), 12대 손정호(14회), 13대 오충현(15회), 14대 정현진(15회),15·16대 이우철(11회) 회장이 맡았으며, 17대 회장은 다시 정현진 회장이 동문회를 이끌고 있다.사무총장으로 주항범(17회)엘르골프 경산점 대표가 맡아 총동창회 안살림을 꾸리고 있다. ◆밀어주고 당겨주고경신고 동문들은 선후배간 끈끈한 정으로 유명하다. 역사가 그렇게 길지 않아 선후배 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경북고, 대륜고, 대구상고 등 두터운 인맥을 보면서 경신고 동문들은 늘 부러워했다. 대구에서 내로라 하는 신흥명문고교이지만 아직 국회의원 한명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경신고 동문들이 곳곳에서 여의도 입성을 위해 뛰고 있다. 정우동(15회) 전 영천경찰서장이 영천·청도 지역구, 이상식(17회)전 대구경북지방경찰청장이 대구 수성을, 허소(20회) 전 청와대행정관이 대구 달서을 지역구에서 각각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다. 4·15총선과 함께 열리는 상주시장 보궐선거에서 강영석(17회) 전 경북도의원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경신인경신고 동창회는 지난해 자랑스러운 경신인이라는 소책자를 발간했다. 각계에서 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경신고 동문들이다.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정현진(15회) GTC대표, 남효황(9회) (주)보정 건축사 대표이사, 진용환(15회) 달성부군수, 방주완(17회) 에스오일 부사장, 이우철(11회) 거북철강 대표, 정성근(14회) 서울의대 교수, 최은석(15회) 참좋은병원 원장, 조성은(18회)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 이갑수(18회) 5군수지원사령관, 김지훈(22회) 영화감독, 손승현(33회)성형외과 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법조계는 김연하(15회) 전주지법 부장판사, 박원길(15회) 대구지검 서부지청 사무국장, 손병원(19회) 대구고법 판사, 손영배(23회) 서울고검 부장검사, 박태호(25회) 대구지검 부장검사, 김준호(30회) 대구지검 검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안종렬(27회) 대구지법서부지원 부장판사는 지난 2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1996년 막노동을 하며 공부해 서울대 인문계열 전체수석을 차지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저자 장승수 변호사도 경신고를 다녔고, 김대현(39회) 프로골퍼도 경신고를 졸업했다. 경신고는 현직 경찰간부들도 다수다. 총선에 출마한 정우동, 이상식 동문이 경찰대 출신이며 김한탁(15회) 경북경찰청 정보화장비과장, 이정수(17회) 성주경찰서장, 박재석(23회) 경북경찰청 치안지도관 등이다. 경산 와촌에 있는 대경인재개발원 이진구(17회) 원장도 총동창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문사랑, 후배사랑 동창회 가장 큰 행사는 5월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경신가족사랑 체육대회다. 매년 1천200명 전후가 참석한다. 선배와 후배들이 가족같이 모여 이날은 허심탄회하게 즐긴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해 무기한 연기됐다. 경신장학회는 경신고 입학식과 졸업식에서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학교 축제인 경신종합전을 통해 동아리 후배들에게 지원금을 주고 있다. 총동창회에서 마련하는 장학금 이외에도 재경총동창회, 각기수 동창회에서도 장학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대구경신산악회는 2011년 산에 관심있는 동문들끼리 팔공산 동봉을 산행하면서 발족됐다. 10년 동안 매년 시산제를 보내면서 동문들끼리 우정을 돈독히 다지고 있다. 총회원은 150여 명이고, 매달 첫째 일요일 진행하는 산행에는 50명 전후가 참석한다. 봄에는 꽃산행, 여름에는 계곡산행, 가을에는 섬산행, 겨울에는 눈꽃산행 등 테마별 산행을 진행하고 있다. 몇몇 마음과 시간이 맞는 동문들은 중국 백두산, 대만, 일본 등 해외 원정 트래킹도 나간다. 산악회는 이우철 회장(11회)이 후배들을 아우르고 있다. 경신고총동창회골프회는 2006년 발족했다. 회원이 80명이고 매월 정기 모임을 할 정도로 왕성하다. 매년 5월에 회장배 골프대회를 연다. 매월 둘째주 화요일 밀양 리더스CC에서 동문들이 함께 모여 의기를 다진다. 동문들이 대구 뿐 아니라 울산, 부산에서도 오기 때문에 골프장을 밀양으로 택했다. 경신총동창회는 밴드를 통해 다양한 소통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기수별 동창회, 재경총동창회, 동아리별로 밴드를 별도로 만들어 의견을 나누고 각종 행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을 운영하는 동문 22명이 ‘경신사랑회’를 발족했다. 김홍배(14회) 회장(민에프엠시 대표)을 필두로 총동창회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무국장은 제갈정(24회) 동문이 맡았다. 1995년 결성된 재경경신동문회은 회원이 400명이 넘을 정도로 활동이 왕성하다. 매년 2월 시산제를 시작으로 5월 단합산행 및 족구대회 10월 재경회장배 골프대회, 12월에는 송년회를 연다. 산악모임은 전국 100대 명산을 지정해 매주 정복도전 산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히말라야 등정도 계획하고 있다. 골프모임은 매월 아시아나CC에서 월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50여 명의 동문들이 모인다. 연말 송년회때 사회 각 분야에서 경신을 빛낸 동문들에게 ‘자랑스런 경신인상’을 수여한다. 또 동문회비 중에 장학기금을 따로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신종국(8회) 초대회장에서 시작해 현재 박희경(16회)회장이 재경동문을 이끌고 있다. 경신고는 운동부 중 하키부가 유명하다. 경신고 하키부 출신을 비롯해 달성고, 현풍고 하키부 동문들이 모여 대구하키클럽을 만들었으며, 지난 제16회 대한하키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 하키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실력을 갖췄다. -----------------------------------------------------------------------------------------------◆정현진 총동창회장 인터뷰 “동문들의 화합과 소통이 가장 우선입니다.” 정현진 경신고 총동창회장은 젊은 후배들이 똘똘 뭉쳐 동창회를 열심히 일궈나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다. 그래서 정 회장은 총동창회에 어떻게든 젊은 동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총동창회 운영을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후배들이 의견을 내고 스스로 일궈 나갈 수 있도록 묵묵하게 길라잡이 역할만 해준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은 늘 소박하게 웃으며 후배들이 하자는 데로 따라가 주는 인자한 선배님으로 통한다. 그는 “경신고가 지금의 신흥명문으로 발돋움 한 것은 동문들이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짧은 역사 속에서도 이렇게 경신고가 지역 빛이 나는 것은 동문 선후배들이 밀어주고 당겨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울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한다. 대구 오려면 한 시간 이상을 달려와야 하지만, 후배들이 모인 자리를 손사래 치는 법이 없다. 그는 14대 회장을 맡고 선배인 이우철 회장인 15대와 16대 회장을 맡았으나, 이 전 회장이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다시 17대 회장을 맡게 됐다. 총동창회에서는 재학생들의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입학식과 졸업식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후배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동창회에서 무엇 해줄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 올해는 4·15총선 등 선거에 나가는 동문들이 많아 회장으로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 정 회장은 “같은 학교에서 같은 운동장을 바라보면 공부했다는 인연은 크다”며 “아직 대구경북에서는 무엇보다 고교동문들끼리 끈끈함은 어디에도 비할 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신 총동창회는 아직 무르익지 않았지만, 후배들의 열성을 보면 지역 최고의 명문고답게 최고의 동창회도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경찰청, 학부모 특별예방교육 나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성폭력 등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됨에 따라 사이버 범죄 예방교육 대상을 학생에서 학부모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교육의 내용도 일반적인 학교폭력에서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 도박, 청소년 자살, 교통 안전’ 등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에서 피해자 중 아동·청소년이 다수 포함된 만큼 유사 피해사례가 없도록 예방요령 등도 포함했다. 교육자료는 신학기 개학에 맞춰 배포하고자 지난 1월부터 제작해 왔으며, 개학 후 모든 초·중·고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별예방교육 자료를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경찰관서 홈페이지와 대구경찰 SNS 등에 게시하며, 리플릿 형태로 제작해 학교 가정통신문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대구경찰청은 대구지역 청소년경찰학교(3개소)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교육을 진행한다. 청소년경찰학교는 중구·수성구·달서구에 있으며, 체험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the youthacademy.police.go.kr)와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하면 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위반 시 엄정 사법처리

대구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일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14일간 자가 및 시설 격리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자가격리 무단이탈자에 대해 엄정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방역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해 무단이탈한 24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중 격리기간 종료자와 완치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특히 4월5일부터는 자가격리 위반자에게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이 적용돼 기존 벌칙(300만 원 이하 벌금)보다 처벌이 강화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이 처해진다.또 대구경찰은 귀가 거부자에 대해 적극 물리력 행사 및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한다. 대구경찰 관계자는 “격리장소 무단이탈이나 격리조치 거부에 대한 벌칙이 강화된 만큼 향후 위반자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 서구청,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생활 안정 지원

대구 서구청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공익활동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3월 활동비를 선 지급한다. 3월 분 선 지급액은 모두 7억1천550만 원이다. 단 사업 재개 후 추가 활동에 동의한 희망자에 한해 지급한다. 서구 노인 일자리 참여자는 모두 2천650명으로 활동비는 월 30시간 기준 1인당 27만 원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8~10일이다. 신청 방법은 유선 전화나 팩스, 이메일 비대면 방식이고 부득이한 경우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사회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생활치료센터 입소환자위한 희망의 라디오 방송

지난 1일 오후 2시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구미 LG동락원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환자를 위로하고 쾌유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방송이 흘러나왔다. ‘구미 동락원 두시의 데이트’ 첫 방송이다. 20여 분간 진행되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했다. 방송은 이곳 생활치료센터에 파견 근무하고 있는 김성호 50사단 진미동 예비군 중대장의 제안으로 대구시 직원들과 함께 만들었다. 방송 중 그동안 입소자들이 보내준 감사의 손편지와 SNS메시지가 낭독돼 청취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구미 동락원 두시의 데이트’의 이날 마지막 곡은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을 심어주는 양희은의 ‘참좋다’가 선곡됐다. 방송 이후 많은 환자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나를 위해 도움을 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회복해야겠다” 등 감사의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방송을 기획한 김성호 중대장은 “지난달 9일부터 매일 삼시세끼를 배달하면서 혼자서 지루하고 힘든 생활을 보내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만한 것을 찾다 보니 방송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파견 근무 중인 대구시 강연근 도시재생과장은 “입소 중인 환자들에게 이 방송이 빠른 쾌유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도시철도공사,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캠페인

대구도시철도공사가 3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전동차 내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기존 6명이 앉던 전동차 좌석에 한 칸 씩을 띄워 3명만 앉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공사는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전동차 바닥에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스티커를 부착할 방침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시민들께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러한 취지에 적극 동참해 코로나19의 조기종식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달성군,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금 지원

대구 달성군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계층을 위해 오는 7일부터 ‘한시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7천648가구에게 4개월간 총48억9천900여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생활지원금은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 소비활동 촉진을 위해 선불카드와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52만 원, 2인 가구 88만 원, 3인 가구 114만 원, 4인 가구 140만 원, 5인 가구 166만 원, 6인 가구 192만 원 등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저소득계층 대상자들에게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 생활안정 및 지역사회 소비여력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달서구청, 달서독서마라톤 대회 참가자 모집

대구 달서구청이 오는 29일까지 ‘제12회 달서독서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대회기간은 5월1일부터 9월18일까지다. 신청자는 3㎞(3천 쪽), 5㎞(5천 쪽), 7㎞(7천 쪽), 하프(2만1천97쪽) 중 한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기간 중 읽은 책 1쪽이 마라톤 1m로 환산된다. 대회 완주자에는 완주증서나 완주메달이 수여되고, 감상문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종목별 우수자 3명을 선정해 오는 11월 시상한다. 초등학생 이상의 달서구민과 달서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달서구립도서관 홈페이지(www.dalseolib.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 정신병원, 요양병원 집단감염 지속...보건당국 긴장

대구지역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병원 간병인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과 종사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일 대구시 따르면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병원 확진자는 147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양성이 나온 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인 제2미주병원(8∼11층)은 95명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한 건물에서 지금까지 24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대표 사례로 거론하는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수 120명의 2배 수준이다. 대구시는 집단 감염 우려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다. 1일까지 병원 근무 간병인 전수조사 대상 61개소 2천425명 중 2천423명은 음성, 2명은 양성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5개소는 706명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됐다.종합병원 등 56개소는 1천719명 중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대구지역 정신병원 전수조사 대상 16개소 2천422명 중 2천421명은 음성, 1명이 양성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측은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에 외부 감염원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감염원이라고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재택근무, 입대 연기 등…코로나19가 만든 이색 ‘집안’ 풍경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의 가정 풍경이 확 변했다. 코로나 확산 전에는 평소 각자 바쁜 일과를 보냈던 탓에 마주할 일이 비교적 적었던 가족들이 재택근무, 개학 연기 등으로 집안에서 온 종일 함께 지내는 까닭에 가정마다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그동안 미뤄뒀던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등 창의적으로 문화예술 생활을 즐기고 있다.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김모(48)씨의 가족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 달 가까이 집안에서 온 가족이 북적거리며 지내고 있다. 김씨 회사가 재택근무로 근무형태가 바뀌면서 한 달 넘게 회사를 출근하지 않고, 자녀들 역시 집에서 지내기 때문이다. 큰 아들은 군 입대가 연기 돼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둘째 아들은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기타를 배우는 등 수업과 취미활동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외부 활동이 없는 탓에 다른 사람들과 접촉은 줄어들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어난 것. 김씨는 “가족들이 함께 한 공간에서 생활하니 부부와 가족 간 대화가 한결 늘어났다”며 “다 같이 모여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또 두 아이를 키우는 A(37·여)씨는 매일 아침 가족들의 삼시세끼 식사 메뉴 준비와 놀 거리를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개학이 다시 연기되면서 온종일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나이 터울이 있고, 학원을 다니며 서로 볼 시간이 많지 않았던 두 형제는 최근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서 형제애가 싹트기도 했다. A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재미를 새삼 느끼고 있다”며 “아이들도 각자 시간표를 짜서 계획적으로 생활하는 등 길어진 ‘집콕’생활을 꽤나 안정적으로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또 온 가족이 코로나19로 인해 행락 문화도 변했다. 일과 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냈던 종교생활과 운동 및 유흥 등을 줄이고, 미뤄뒀던 예술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등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달고나 커피 만들기, 다육이 키우기 등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백모(34·여)씨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어린 자녀와 함께 최근 콩나물 키우는 재미에 빠졌다. 백씨는 “5주째 집콕을 하다 보니 콩나물 키우는 취미생활이 생겼다”며 “하루하루 자라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뿌듯하다. 열심히 키워서 반찬을 해먹고 싶다”고 자랑하기도.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바쁜 일상 중 지나쳐왔던 가족 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스스로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기회가 된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기회에 가족 간의 기본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찾고, 스스로의 목표의식과 삶의 방식 등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시기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일본 게임기 전문업체인 닌텐도… 코로나19에 때아닌 광풍

일본 게임 업체인 닌텐도가 지난달 20일 새롭게 출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의 인기가 대구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동숲의 출시로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는 대구의 중고시장에서 몸값이 두배 가까이 뛰는 등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이미 형성돼 있는 동물의 숲 팬덤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 중 동물의 숲 새로운 에디션인 모동숲이 나오면서 현실을 벗어나 가상세계에서라도 힐링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다. 모동숲은 무인도로 떠나 동물들과 소통하고 풀을 뽑거나 낚시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섬을 꾸며 나가는 내용으로, 코로나19 집콕족에게 힐링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일찍이 모동숲을 득템한 플레이어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구매 인증과 함께 모동숲 이미지를 캡쳐해 올리며 모동숲 궁금증 해소와 동시에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모동숲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는 코로나19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지난달 닌텐도 측은 “한국에 판매하는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컨트롤러) 등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품 출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이렇듯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중고시장에까지 닌텐도 스위치 및 모동숲을 구한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이버 중고물품 거래 카페 중고나라에는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며 닌텐도 스위치 구매를 원한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왔다.닌텐도 스위치를 50만 원대에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가 휘몰아치자 개중에는 판매를 가장한 사기성 글도 올라와 운영진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게임을 위해 불매운동이 사그라들게 됐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대구지역 맘카페 한 이용자는 “벌써 일본 불매운동 끝났나? 신작 나오면 게임방송하는 사람들이 하면서 집집마다 동물의 숲 타령을 하고 있다. 닌텐도가 일본제품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김모(48)씨도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한다는 건 알겠는데 ‘독립운동은 못 해도 불매운동은 한다’고 할 땐 언제고, 고작 게임 하나에 일본제품을 구매하는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소방, 국민행복소방정책 평가 전국 3연패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소방청이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 으로 선정돼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소방 국가직 전환의 원년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평가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2010년부터 소방청 주관으로 시행된 소방업무 전반을 가늠하는 가장 권위 있는 기관 평가이다.소방 국가직 원년을 맞아 첫 수상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평가는 △소방행정 △예방안전 △현장대응 △구급관리 △현장활동지원의 5개 분야 151개 세부지표로 진행됐다. 이 중 129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행정안전부장관 기관표창과 포상금 2천500만 원과 함께 유공공무원에 대해 특별승진의 영예도 주어진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최우수 기관 3연패의 쾌거는 모든 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이다. 지금은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 만큼, 자축보다는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