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추천했다.이 지역구 홍석준 의원은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컷오프(공천배제) 됐다.대구 동구갑·군위와 대구 북구갑은 국민 추천을 직접 받아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동·예천과 구미을은 경선이 진행된다.이로써 TK 25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방식이 모두 확정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6차 회의결과를 발표했다.대구 달서갑은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 되고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됐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유 변호사의 단수추천과 관련 “신청한 분 중에 유영하 변호사의 점수가 제일 높았고, 1등과 2등 후보 간 점수 차이도 저희가 단수 의결을 할 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대구 동구갑·군위(류성걸)와 대구 북구갑(양금희)은 국민추천제가 실시된다. 국민추천제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관위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검토한 아이디어다. 여당 텃밭인 지역에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국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의도다.국민공천 후보는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3자 추천 방식도 가능하다. 공관위는 오는 8~9일 이틀간 온라인 접수를 하고 이후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국민공천의 메인 콘셉트를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의미에서 국민추천 프로젝트로 정했다”며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 및 면접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또 국민추천제 도입에 따른 기존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여부와 관련해 “국민추천제를 한다고 해서 기존 분들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며 “그분들도 함께 후보로 놓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양자 경선을 한다.구미을은 초선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간 4자 경선을 치른다.대구 동구·군위을은 7~8일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고 의성·청송·영덕·울진은 3선 의원을 역임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초선인 박형수 의원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한편 현재까지 본선행 티켓을 쥐지 못한 TK 현역 의원은 5명이다. 홍석준 의원을 비롯해 불출마를 선언한 윤두현 의원(경산), 경선에서 패배한 김용판(대구 달서병), 임병헌(대구 중·남구),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으로 모두 초선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