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야구판 제2의 정정용이 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무명의 설움을 떨쳐내고 야구판 제2의 정정용이 될 수 있을까.허삼영 감독은 U-20 청소년대표 정정용 감독을 닮았다.결과까지 똑같을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적어도 걸어온 길은 비슷하다.대구출신인 두 감독은 선수 생활이 짧았지만 끊임없이 지식을 쌓는 학구파다.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감독이라는 점도 똑같다.선수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을 이끌어낸다는 점은 쏙 빼닮았다.정정용 감독과 허삼영 감독은 비주류다.정 감독은 청구중·고등학교, 경일대를 거쳐 1992년 실업 축구 이랜드 푸마의 창단 멤버로 활동했다. 하지만 부상이 겹치며 28세의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변신했다.허삼영 감독은 상원고(대구상고)를 졸업해 삼성 라이온즈를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하고 프런트로 활동했다. 역대 삼성 감독 중 대구상고 출신은 허 감독이 처음이다.두 감독의 공통점은 이름값이 아닌 확고한 ‘지도철학’에 있다.자율 속의 규율을 강조,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준비가 그것.정 감독은 매 경기 다른 전략, 전술을 준비하고 포지션별 역할을 다르게 부여해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를 과감하게 펼쳤다. 이에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한국 남자대표팀 처음으로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허 감독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효율적인 작전과 작전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다.삼성의 경우 아직 결과로 나오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변화가 벌써 감지되고 있다.감독과 선수단이 수시로 만나 이야기 하면서 교감을 나누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자욱과 김헌곤 등은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특히 허 감독은 2019시즌 대두된 삼성 선수단의 기강은 선수 스스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안아 줄 땐 안아주고 문책할 땐 문책할 것”이라며 자율에 따르는 책임을 강조한다.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허삼영 감독에게 큰 기대는 걸고 있지 않다. 감독이 바뀐 것을 제외하면 선수단 전력은 별 차이가 없기 때문.그러나 내년 시즌 성적으로 ‘허삼영’ 이름 석 자를 알린다면 무명이었던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이 우리 사회에 준 큰 울림을 다시 한 번 더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차우찬·박석민·김상수 등 코치로 변신…이승엽장학재단, 대구서 유소년 야구캠프 연다

‘국민타자’ 이승엽(43) KBO 홍보위원이 이끄는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 대구에서 유소년 야구캠프를 연다.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14일 “제2회 이승엽 유소년 야구캠프를 오는 23~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 대구·경북지역의 초등학교 엘리트선수, 리틀야구선수, 다문화가정야구팀 선수 등 200명이 참가한다.유소년들을 지도하는 코치진의 명단도 눈길을 끈다.이승엽 이사장과 최근 은퇴한 배영수를 비롯해 오재일, 허경민, 이영하(이상 두산 베어스),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차우찬(LG 트윈스), 박석민(NC 다이노스),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코치로 나선다.이승엽재단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 및 야구배트를 후원할 예정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문재인 대통령,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관련 수색 강화 지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실종자가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13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전날 수습된 구급대원의 시신이 고 박단비 구급대원으로 최종 확인됐다는 점을 보고받고 수색 강화를 지시했다”고 전했다.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현재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박기동(46)씨 등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고인의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유병훈, 2019 두바이 세계장애인육상 선수권대회 800m 동메달

경북도장애인육상실업팀 소속 유병훈이 세계장애인육상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011년 뉴질랜드 세계선수권대회 400m와 800m에서 메달을 획득한 후 8년 만이다.유병훈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육상 선수권대회 휠체어육상 T53 800m에서 1분41초53으로 3위를 기록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벤투호 카타르행 가는 길, 꽃길일까 가시밭길일까

목적지가 카타르로 정해져 있는 파울루 벤투호의 길은 꽃길일까, 가시밭길일까.꽃길과 가시밭길 두 갈림목에서 선 한국 축구가 카타르행의 분수령이 될 중동 원정 경기를 치른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번 경기로 팀당 8경기를 벌이는 2차 예선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한국은 북한,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가 속한 H조에서 승점 7점(2승1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북한(+3)도 승점 7점(2승1무)이지만 한국(+10)이 골득실에서 앞선다. 3위 레바논은 승점 6점(2승1패)으로 1·2위를 추격하고 있다.한국 대표팀은 레바논을 상대로 9승2무1패로 역대 전적에서 압도한다.하지만 ‘중동 원정’이기에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한국은 레바논 원정으로 치른 5경기에서 2승2무1패로 간신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침대 축구로 유명한 중동 팀에 대표팀이 고전했던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특히 레바논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낼 경우 카타르로 가는 월드컵 2차 예선은 가시밭길이 될 수 있는 만큼 승점 3점 확보가 절실하다.선두 굳히기에 나설 선봉장은 해외파다.캡틴 손흥민은 최근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로 큰 부상을 입힌 충격에서 벗어나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황소’ 황희찬의 돌파력도 기대해볼만 하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나폴리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 중이다.대표팀 골잡이 황의조도 지난 4일 낭트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시즌 3호 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어 레바논전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몇 수 아래인 레바논(피파랭킹 91위)을 맞아 태극전사들이 어렵다는 중동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국 대표팀은 레바논전을 치른 후 아부다비로 이동해 19일 오후 10시30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2020시즌 외국인 선수 구상은?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시즌 외국인 선수진은 ‘2투수 1타자’ 체재가 유력하다.허삼영 감독이 지난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 적합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기존 4번 타자 다린 러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한다는 방침으로 모험 대신 안정을 택하겠다는 허 감독의 의중이 깔려있다.라이블리는 9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 3.95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러프는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38안타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러프의 경우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졌지만 러프를 받쳐줄 자원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삼성은 올 시즌 중반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 헤일리를 모두 교체했다.헤일리 자리는 라이블리로, 맥과이어 자리는 외야수 윌리엄슨으로 각각 메우면서 ‘1투수 2타자’ 체재로 노선을 갈아탔다.그러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윌리엄슨은 수비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공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특히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 날엔 2명의 외국인 타자를 모두 사용할 수 없어 손해를 봤다.10박12일 일정으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난 허 감독이 찾는 새 용병의 기준은 땅볼과 삼진 비율이 높은 투수다. 좌우중간이 짧아 뜬공이 많으면 불리한 라팍의 특성을 잘 살려보겠다는 심산이다.결국 한국프로야구에 최적화된 2투수 1타자 체재로 시즌을 출발하겠다는 것.새 용병의 또 다른 조건은 ‘강속구’다.현재 선발진을 보면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 선수가 없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한 삼성 선발진은 윤성환, 원태인, 백정현으로 이들 모두 빠른 속구 보단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기교파다.다양한 특징을 가진 투수진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속구 투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에 따라 허삼영 감독은 140㎞대 후반에 150㎞대 초반을 던질 수 있는 외국인 투수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전력분석 한 우물을 판 허 감독이 주특기를 발휘해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고 명가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시보디빌딩협회 설기관·류제형,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 ‘금메달’

대구시보디빌딩협회의 설기관과 류제형이 국제무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한국 보디빌딩은 설기관(168㎝ 이하급), 류제형(175㎝ 이하급) 등의 금메달에 힘입어 2019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종합 4위를 차지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를 따내며 이란, UAE, 러시아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클래식 보디빌딩 종목에 출전한 설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작성했고 류제형은 지난해 은메달에서 금메달로 색깔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이 밖에 조왕붕(60㎏ 이하급·부산시보디빌딩협회)이 금메달을 차지했다.박경모(65㎏ 이하급)와 남경윤(75㎏ 이하급·이상 울산시청)을 비롯해 게임즈 클래식보디빌딩 종목 황순철(175㎝ 이하급·괴산군청)과 박종민(175㎝ 이상급·J더클래식짐)이 동메달을 획득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 휴식기 동안 팬들과 함께 영화관람

대구FC가 A매치 휴식기 동안 운동장 밖에서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대구FC는 15일 으뜸병원과 메가박스 대구(칠성로)점에서 팬사인회와 단체 영화관람을 진행한다.대구는 이날 오후 1시 구단 공식지정병원인 으뜸병원 2층 진료센터에서 공격 주축인 세징야와 김우석, 츠바사가 참가하는 팬사인회를 연다.이어 오후 6시30분부터는 DGB대구은행파크 부근에 위치한 메가박스 대구(칠성로)점에서 팬사인회와 영화 관람 행사가 진행된다.팬사인회에는 에드가와 박병현, 황순민, 김동진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팬들에게는 선수 옆자리에 착석해 사인을 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이어 사인회가 끝난 오후 7시50분부터 9시20분까지는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영화 ‘감쪽같은 그녀’를 단체로 관람할 예정이다.팬 사인회 및 영화 관람 신청 관련 문의는 으뜸병원 기획팀 070-4413-3971과 메가박스 대구(칠성로)점 1544-0070 으로 하면 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첫 경험’에 힘 못 쓰는 대구FC, 남은 2경기서 반전 가능할까

올해 대구FC는 유독 ‘첫 경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3승3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현재 진행 중인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도 첫 파이널A(상위스플릿A)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파이널A 3경기에서 1무2패를 거두며 내년 ACL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다.2차 목표인 ACL 진출이 완전히 물 건너 간 것은 아니지만 희망적이지도 않다.승점 51점으로 4위에 있는 대구와 3위 FC서울의 승점은 4점 차다.서울이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대구의 3위 꿈은 물거품이 된다. 반대로 서울이 모두 패하거나 1무1패를 기록할 경우 대구가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3위를 빼앗을 수 있다.마지막 두 경기서 기적이 일어나려면 ‘휴식기 징크스’를 깨야한다.대구는 올 시즌 유독 A매치 휴식기만 지나고 나면 힘을 못 썼다.지난 6월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강원FC전 무승부, 서울전 패 등을 기록했다. 휴식기 후 첫 승리는 한 달가량 걸렸다. 지난 9월 두 번째 휴식기 후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3경기째 승리를 신고했다.지난달 (7~18일) 세 번째 휴식기 후에는 아직 승점 3점 맛을 보지 못한 상태다.이처럼 이번 휴식기(4~22일) 후에도 대구의 반전을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다.대구가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달렸다. 국내 자원 중에서도 김대원이 깨어나야 한다.김대원은 최근 결정력 부재 등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는 중이다.에드가, 세징야와 삼각편대를 이루는 김대원의 부진은 두 외국인 선수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김대원이 활약하지 못하면 대구의 무뎌진 공격은 살아날 수 없다.신창무의 역할도 중요하다.지난 포항전에서 세징야를 대신해 선발로 뛴 신창무는 당시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 경구 누적으로 전북전에 나올 수 없었다.강원FC전에 후반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팀 체력이 떨어졌을 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이제 대구에게 남은 선택지는 2전 전승이다. 기적을 써내려면 강원전 승리를 필수다.대구가 휴식기 동안 강원 원정을 잘 준비해 최종전까지 순위싸움을 끌고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경북기협, 광주전남 기협 교류행사

대구·경북과 광주·전남 기자들이 지역 갈등 극복과 지역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대구경북기자협회와 광주전남기자협회는 지난 8~9일 광주에서 기자협회 교류행사를 진행했다.두 지역간 민간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성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재단 이사장이 ‘연대가 시대적 요구이다’라는 주제 발표에 이어 양 협회 집행부들 간의 다양한 주장과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김 이사장은 “정치권이 ‘디바이드 앤 룰(devide & rule)’로 정권을 유지하는데만 혈안이 되면서 수도권과 지방간의 커진 빈부격차와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에 대한 해결 방안은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무소속 김경진 의원(광주북갑)은 “영남과 호남에 필요한 것을 한 목소리로 낼 수 있는 의원들이 필요하다. 중앙에 함께 대응했던 이탈리아의 북부 동맹같은 조직이 우리나라에도 나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효성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광주대구고속도로의 물동량이 거의 없다. 서로의 공산품과 농산품을 거래하는 ‘비즈니스 관계’로의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주형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은 “광주와 대구의 기자들이 만난지 2년 째다. 양 지역 기자들이 형제처럼 지내면서 이런 관계를 30년, 50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다가오는 민간체육회장의 시대<하>TK 최초 민간체육회장이 말한다

“체육회 재정자립도가 낮다보니 전국대회, 협회장기 등에 출전하는 엘리트 선수들을 격려하는 데도 제한적입니다.”대구시 중구체육회 이정순(72) 회장은 지난 4년간 체육회를 이끌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설명했다.30년 동안 체육과 함께 한 이정순 회장은 대구·경북 최초의 민간체육회장으로서 2016년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통합과정에서 회장직을 맡고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자치단체에서 들어오는 예산은 고정돼 있고 관변단체 회장단이 내놓는 금액도 정해져 있다”며 “이를 배분해서 나눠야 하는데 재정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늘 어렵다”고 고심을 털어놨다.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합쳐져 범위가 넓어진 것에 반해 예산은 한정돼 있어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체육회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을 위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지 못한다는 점도 현 시점의 한계다.이 같은 고충은 앞으로 지방 체육회를 이끌 많은 민간회장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그러나 이정순 회장은 민간회장시대가 도래하면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고 주장했다.그가 말하는 민간회장의 장점은 자치단체장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단체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면 바쁜 일정 탓에 아무래도 활동 폭이 좁다”며 “하지만 민간회장의 경우 현장에서 운동하는 체육인과 항상 가까이 보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 지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소통이 한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자치단체장은 체육인들을 위해 지원하려고 해도 공직선거법에 저촉돼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민간은 얼마든지 사비를 털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며 차이점을 말했다.실제로 이정순 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중구체육회를 잘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한체육회가 실시한 2018년 생활체육지도자배치사업 자치단체 평가에서 도시형(90개), 도농복합형(55개), 농어촌형(84개) 중 도시형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체육회를 이끌어 나갈 수장의 조건은 체육에 대한 관심과 활동력이라는 것을 ‘TK 최초 민간회장’이 직접 증명한 셈이다.이정순 회장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민간회장 자질은 현장을 뛰어다니며 체육인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지역 체육이 아직 어렵지만 그런 분들이 일선에서 힘써준다면 분명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다가오는 민간체육회장의 시대<중>체육회 내부서 본 우려

“선거 이후 큰 분쟁과 갈등이 우려됩니다.”민간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대구·경북 체육회 직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다.올해 수차례 열린 대한체육회와 지역 체육회의 간담회 등 회의 과정에서 나온 건의사항이 미반영 됐다.당초 대구·경북 체육회뿐만 아니라 타 시·도 체육회는 회장 선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요청했다.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대의원 확대기구’가 지역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지역 체육회가 요청한 회장 선출 방법은 대의원 확대기구와 더불어 총회에서 회장선출기구나 추대 등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다.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직 대한체육회의 표준안 확정(대의원 확대기구)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그렇다면 지역 체육회는 왜 다른 방법을 제시했을까.대의원 확대기구로 ‘공정하게 뽑는다’는 취지가 되레 불공정 시비로 번지는 것을 우려해서다.각 체육회는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위원회는 선거인 명부의 작성, 선거운동 관리 및 위반행위에 대한 중지·경고·조사·결정 등을 해야 한다.그러나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인 것.미흡한 행정력으로 진행된 회장 선거 이후 분쟁과 갈등,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구·군 체육회 및 산하종목단체 대의원에 대한 적법성 시비도 예상된다.이를 방지하고자 대구시체육회는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요청했지만 내년 4월 총선이 있어 이마저도 무산됐다.A 체육회 관계자는 “종목별 회장 선거조차도 내부 다툼으로 법적 분쟁까지 발생하는 상황인데 민간체육회장 선거 후폭풍은 불 보듯 뻔하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방식을 시·도 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선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우려와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시·도 체육회 산하 시·구·군 체육회의 재정여건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민간체육회장 선거에 대구는 4천만 원 상당, 경북은 1억 원 상당이 소요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구 체육회는 2천만 원 상당의 큰 선거비용을 자부담해야 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자치단체장과 민간체육회장의 코드(?)가 맞지 않을 경우도 문제다.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지역체육발전을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함에도 결국 정치 성향이 예산 확보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게 지역 체육계가 바라보는 현재 시선이다.예산을 쥐고 있는 자치 단체장과 민간체육회장의 마찰은 곧 지역체육발전이 아닌 퇴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B 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는 자체 수익 사업을 벌여 살림살이가 낫지만 시·도뿐만 아니라 산하 체육회는 여건이 되지 않아 예산 탓에 쩔쩔매는 게 연중행사”라며 “지방 체육회의 재정 자립이 개선된다면 이 같은 불상사를 막을 수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다가오는 민간체육회장의 시대<상>TK 회장 선출 과정과 의미 그리고 우려

내년 1월15일부터 전국의 모든 체육회 수장은 민간인으로 바뀐다.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은 사라지고 지역체육과 관련된 현안 등은 모두 민간인에게 이양된다.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기대보단 우려가 더 앞선다.지역 체육계 ‘핫’ 이슈인 민간체육회장과 관련해 선거 과정, 체육회 내부에서 본 기대와 우려 등에 대해 알아본다. 전국의 모든 체육회는 민간체육회장 선거 추진 일정에 분주하다.각 체육회의 사정에 따라 선거일을 앞당겨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려는 곳도 있지만 대구와 경북은 6일 회장선거관리규정을 체육회 홈페이지에 공지하면서 선거 시작을 알린다.선거일은 회장 선출 기한 마지막 날인 내년 1월15일로 가닥 잡히고 있다. ◆선거 일정민간회장 선거 세부절차는 21가지로 구분된다.6일 회장선거관리규정 홈페이지(체육회) 공지가 이뤄지고 오는 16일까지 입후보자 사퇴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선거가 끝날 때까지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등 기부행위가 제한된다.대구는 박영기 상임부회장과 경북 윤광수 상임부회장이 각각 사퇴할 예정이다.21일 전까지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돼야 한다. 위원회는 7~11명으로 정당의 비당원, 외부위원 2/3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위원회 구성이 끝나면 5일 이내 선거일이 공고된다.다음달에는 후보자 결격사유 홈페이지 게시 및 각 단체별 배정 선거인수 통보(12월11일)가 된다.이어 21일까지 선거인 후보자 추천이 마감되며 30일까지 선거인 후보자 명부가 작성된다.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선거인명부 작성이 완료, 송부되며 다음날부터 사흘간 선거인명부 열림 및 이의신청이 이뤄진다.회장 후보자 등록 신청은 4일부터 5일까지다.이후 체육회와 선거관리위원회 협의로 선거인명부가 6일 확정되며 7~8일 투표안내문이 발송된다.끝으로 투표참관인, 개표참관인을 선정·신고하고 선거일인 15일 초대 민간 회장이 선출된다. ◆선출 방식 및 선거 방법민간회장 선출 방식은 추대 및 회장선출기구에서 대의원확대기구로 바뀌었다.대의원 확대기구 구성은 만 19세 이상, 총회를 구성하는 대의원 전원(정회원종목단체장 등), 구·군체육회 대의원, 정회원 종목단체 대의원 중 추첨으로 선정된 자 등이다.선거인단은 인구수에 따른 최소 선거인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인구 200만~500만 명 미만은 선거인원이 400명 이상이 돼야 하는데 대구와 경북은 여기에 속한다.단독 후보자의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이 된다. 복수의 후보자가 나오면 최다득표자로 선정된다. ◆의미와 우려이번 대구·경북 민간체육회장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광역 시·도 단위에서 ‘사상 첫’ 민간회장이 등장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민간체육회장 제도의 핵심인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 등의 취지 측면을 놓고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취지는 좋지만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문점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친 단체장’ 인사가 민간회장으로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번 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게다가 진입장벽 또한 높다.대한체육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구·경북 체육회장의 경우 선거 기탁금이 5천만 원으로 설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광역 단체장 선거 수준이다.또 지역에서 민간회장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대부분 ‘기업인’으로 지역체육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지에 의문점이 생기고 있다.민간회장은 비상근이다.체육회 직원이 회장에게 중요한 결재를 맡으려면 회장이 있는 곳(기업)까지 직접 서류를 들고 찾아가야 한다. 위임 전결이 있지만 자치단체장의 당연직일 때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민간체육회장이 칼자루(예산)를 쥔 자치 단체장에게 체육계가 처한 현실과 상황을 전달하고 발전을 위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을 수 있을지도 의문으로 남고 있다.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민간 회장을 뽑는다고 해서 정치와 체육의 분리가 실현될 지는 미지수”라며 “지역 체육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결국 자치 단체장의 당연직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휠체어 소프트볼 휠라이온즈, 제1회 대한장애인 휠체어소프트볼 대회 우승

대구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장 김현탁 감독이 이끄는 대구휠체어 소프트볼 휠라이온즈가 제1회 대한장애인 휠체어소프트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휠라이온즈는 천안 이글스, 충남 처음처럼, 경기 드래곤즈를 차례대로 제압하며 3전 전승을 거뒀다.김현탁 감독이 이끄는 휠라이온즈는 2017년 창단해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팀원 전체가 훈련을 통해 다져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3경기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이번 대회 MVP는 감독이자 1번 타자, 유격수 포지션을 본 김현탁 감독으로 선정됐다.김현탁 감독은 “휠체어소프트볼 경기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경북체육회 초대 민간회장 선거 레이스 초읽기 들어갔다

대구·경북체육회 초대 민간회장을 뽑는 선거 레이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회장 출마를 위해 현직 체육회 상임부회장들이 사퇴 의사를 드러내면서 선거가 본격적으로 불 붙을 전망이다.70년 넘게 이어져 온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시대가 저물고 민간체육회장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경북도체육회 윤광수 상임부회장은 4일 열린 제25차 이사회가 끝난 뒤 “상임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회장 출마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윤 부회장은 빠른 시일 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체육회에 몸을 담고 있는 임직원이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나오려면 오는 16일까지 사퇴를 해야 한다.현재 대구·경북 체육회의 초대 민간회장에 유력한 후보자 신분은 ‘상임부회장’이다.경북은 윤 부회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전·현직 상임부회장의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부회장직을 수행한 김하영 전 상임부회장은 일찍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김 전 부회장은 “각종 문제로 요즘처럼 경북체육회가 시끄러운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이러면 안 된다”며 “체육인들이 원하는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하며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출마 의지를 일찍이 드러낸 상태다.전·현직 부회장 모두 경북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선거 양상의 전개가 예상된다.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부회장직을 수행한 김하영 전 상임부회장은 백송그룹 회장과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 회장직을 맡고 있다.김 부회장의 뒤를 이은 윤 부회장은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조정위원회장, 새포항라이온스클럽 회장 등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대구는 대구시체육회 박영기 상임부회장의 단독 출마로 가닥 잡히고 있다.다만 입후보자 등록이 내년 1월5~6일인 터라 다른 후보자가 출마 의사를 밝힌다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박영기 부회장은 최근 대구일보와 통화에서 “오랜 시간 대구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봉사하고 싶다”며 “다른 후보자가 나온다면 선의의 경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출마 의사에 대한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박 부회장은 오는 16일 전까지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한편 대구·경북체육회는 회장선거 준비체재에 돌입했다.대구·경북체육회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 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15일 이전까지 민간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이에 따라 체육회 규약을 개정했고 이달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 선거일 공고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