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사과와 배추 등 농작물 수확을 앞둔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1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2시간 동안 경북 북부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 소나기와 함께 5~20㎜ 내외 우박이 내렸다.이로 인해 안동(녹전·북후·임동·예안·도산), 영주(전지역), 영양(영양읍·입암·청기·석보), 봉화(봉화읍·봉성·명호·성운), 예천(효자·감천), 청송(진보) 등 6개 시군에서 수확을 앞둔 사과가 타박상을 입고 배추 잎이 파열됐다.피해 규모는 현재 안동 400㏊(사과), 영주 430㏊(사과 400, 배추 30), 영양 250㏊(사과 200, 배추 50), 봉화 3㏊(사과) 등 1천83㏊로 잠정 추정됐다.나머지 지역은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며 피해 규모는 앞으로 정밀조사에 따라 증감될 수 있다.도는 우박피해 발생 다음 날 농림축산식품부에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30ha 이상 피해가 발생한 시군에는 시비 및 국비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정밀조사가 완료 된 후 해당 사항에 적합할 시 지원된다.한편, 우박피해 발생 다음 날 안동 예안 사과농장 피해 현장을 다녀온 경북농업기술원 조영숙 원장은 당일 페이스북에 “수확을 하루 앞두고 받은 피해라 참으로 안타까웠다. 우박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의 확대 보급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