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대학 도시’란 이미지를 벗고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경산시는 ICT스타트업 특별시의 꿈이 담긴 임당유니콘 파크의 착공,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대구권 광역철도 구축 등으로 동력을 얻어 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다.◆청년 창업벤처 밸리 ‘임당 유니콘파크’ 조성경산시는 비수도권 최대 ICT 벤처창업 밸리 ‘임당 유니콘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총사업비 995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1천702㎡ 규모로 2026년 완공 예정으로 120여 개의 기업 입주 공간과 다양한 기업 편의시설을 마련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대구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에서 영남대역 사이 2만1천702㎡ 규모의 1만 호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에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수 있는 ICT 벤처창업 밸리 조성으로 기업 성장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할 임당 유니콘파크의 역할이 기대된다.임당 유니콘파크가 준공되면 스타트업 발굴부터 성장 지원까지 벤처창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는 ICT 벤처창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청년 정주 여건 개선과 규제 개혁, 투자생태계와 창업문화 구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창업도시로 조성한다.◆프랑스 에꼴42 경산에 ‘42경산 이노베이션’ 유치경산시가 ‘SW 개발자 양성은 ICT 산업 발전의 필수불가결한 과제’로 지난해 시작한 42경산 이노베이션 유치에 성공했다. 42경산 이노베이션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지난해 7월 프랑스 에꼴42 본사에서 42경산 운영을 위한 계약이 최종 체결돼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본격적으로 출발했다.계약 체결로 프랑스 에꼴42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할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국내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전 세계에서는 50번째로 파리, 런던, 베를린 등 글로벌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진흥전략’의 중점과제로 역량 있는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64억9천만 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프랑스 에꼴42 본계약 체결을 통해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에꼴42는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기업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구축된다. 신규사업으로 확보된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2년 비학위 과정으로 3무(교수·교재·학비) 교육으로 기존 교육시스템을 벗어나 교육생들 간 소통과 협업으로 단계적인 과제 수행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실전 역량을 체득하게 된다.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은 ICT 산업 발전의 필수불가결한 과제로 모든 해결방안은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ICT 벤처창업의 거점공간인 임당유니콘파크와 연계를 통해 경산이 소프트웨어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경산시민의 숙원사업이던 대구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이 완공돼 시험운행을 거쳐 운행한다.이 사업은 3천727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착공, 지난 1월 완공해 철도종합시험 운행 등을 거쳐 연말께 정식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매진하고 있다.이미 대구시 동구에 있는 지하철 역명을 제외한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와 금락리에 위치한 지하철 역명이 공모를 통해 부호경일호산대역과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정해졌다.올해 1호선 하양 연장 운행이 되면 대구와 경산시민의 상호 이동성 증가로 상생발전에 따른 동반성장과 인근 지역으로부터 접근성 및 이동 편의성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 편리한 교통체계와 산업인프로 구축으로 기압들이 투자유치 가속화가 기대된다.특히 대구 도심과 경산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되면서 균형발전, 시장권 확대 등 도시발전 촉진 등 시민의 경제 및 문화생활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이와 함께 대구도시철도 1호선(안심~하양) 연장 구간에 ‘부호경일대호산대역’, ‘하양대구가톨릭대역’ 등 신설 역사 2개 소가 추가 설치되는 등 하양읍 역세권 개발이 한층 더 기대되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경산~동대구~구미) 구축경산~동대구~구미 간 연계구축망이 올해 구축되면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계해 대구~경북권과 경남권을 연결하는 도시 간 대중교통 역할이 기대된다. 또 대구~경산권 광역도시 간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된다.특히 경산지역 철도 인프라 확충으로 수도권 이동시간 단축과 생산유발, 취업유발, 부가가치 유발, 고용유발 등 상당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산~대구~구미 간 연계수송망 구축으로 생산유발 효과 572억 원, 취업유발 효과 440여 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 227억여 원, 고용유발 효과 4천160여 명 등으로 나타나 경산발전이 크게 기대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경산시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마련했다.시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벤처·창업기업육성, 기술·경영·마케팅 지원, 기업 친화 분위기 조성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천11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사업장을 둔 제조업, 건설업 등 11개 업종을 포함하고 벤처기업 등 경북도 중점육성기업은 업종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경산시와 대구은행이 보증재원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고 출연금의 15배인 150억 원 규모로 융자지원 한다.보증 한도는 기업 당 3억 원 이내, 만기 1년을 조건으로 대구은행은 우대금리 적용, 신용보증기금은 3년간 보증 비율을 우대하고 보증료를 최초 1년 간 0.3%p 차감해 주도록 하고 있다.경북 도내 최초로 외상 대금을 회수 못 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부실화를 예방하고 경영 안전망을 넓히기 위해 매출채권 보험료를 지원한다. ◆조현일 경산시장조현일 경산시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해 시민의 행복한 삶의 증진에 주력하겠다”며 “상생과 화합의 행정으로 경산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조 시장은 ‘임당 유니콘파크’는 ICT 벤처기업의 업무공간, 네트워킹 공간, 편의공간 등 일과 주거, 여가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시설로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연계해 우리나라 최고의 ICT 벤처창업도시의 핵심 구실을 할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조 시장은 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구도시철도 1, 2호선의 진량 연장 및 순환 선화와 3호선 경산 연장으로 시민 교통이용 불편 해소와 ICT 허브도시 경산, 명품교육도시 경산, 행복공동체 구현 등을 꼭 실현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건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시정 슬로건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져 시민이 꿈꾸는 희망 경산도시 발전에 몸바치겠다”며 “더 나은 미래, 더 큰 경산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