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방의료원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필수 전문의료진 영입에 24억 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도민 건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도는 24일 “도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취약한 의료 현안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총 92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한다”고 밝혔다.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취약한 의료 상황에서 김천, 안동, 포항 등 도내 3개 지방의료원 활성화에 과감한 투자를 한다.우선 이들 지방의료원 필수 전문의료진 영입에 24억 원을 투입하고 낡은 시설 보강과 중환자실, 분만실, 응급 소아진료실 운영, 그리고 건강검진센터 현대화에 296억 원을 투입한다.코로나19 감염병 환자 전담병원에서 벗어나 도민에게 친근한 역할 수행을 위해 도내 6개 중진료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책임의료 기관을 운영한다.3개 의료원과 영주·상주적십자병원 등 5개 지역 책임의료기관에는 퇴원환자 연계, 중증 응급환자 이송 지원, 감염병 관리 등 필수 의료 협력체계 구축에 31억원을 지원한다.칠곡경북대병원 등 7개 종합병원에서 지역 책임의료기관 근무 간호사들의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권역외상센터 25억 원, 3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6억 원, 신속한 의료대응을 위한 35개 응급의료기관에 60억 원, 응급의료 전용 헬기 운영에 35억 원을 투입해 적기가 중요한 응급의료에 신속대응토록 한다.특히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포항성모병원, 동국대경주병원, 안동병원, 순천향대구미병원에 24시간 야간·휴일 소아응급실 설치, 운영에 15억 원을 쓴다.이밖에 감염병 관리를 위해 도와 시군에 역학조사관 23명, 전문인력 25명을 배치하고 예비인력도 248명 양성한다.이는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가 6년에서 4년으로 짧아지는 가운데 새로운 팬데믹 조기 발생 가능성에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고위험군 중증환자의 신속한 입원·치료를 위한 음압 격리병상 2곳에 1억2천만 원을 투입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차단 예방 접종 지원에 81억 원, 국가필수예방접종에 409억 원, 효과적인 결핵 치료·관리에 27억6천만 원, 한센인 의료·복지지원에 39억 원, 에이즈 및 성병 예방과 조기발견, 치료에 7억 원을 투입한다.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감염병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도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지역 공공의료를 위해 지방의료원의 역할 재정립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과 감염병의 위기관리를 통해 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