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5월 해외 우수 이공계 학생 유치를 위해 방문한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경북도 제공.이공계 석·박사 과정 외국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경북형 초청장학제도(K-GKS) 도입 대학에 포스텍,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가 선정됐다.경북형 GKS(K-Global Scholorship)는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이공계 석·박사 과정 외국인 우수인재를 선정 대학에 유치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도내 우수기업에 부족한 연구 인력을 충원하려는 것이다.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최근 3년 내 정부 초청 장학생(GKS) 수학 대학으로 선정된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해 뽑았다.올해는 이들 4개 대학에서 각 10명씩 4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한다.장학생들은 졸업 후 최소 3년 이상 취업 또는 상위 과정에 진학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국어 연수과정 1년을 거친 후 석사 2년, 박사 3년 학비와 체류비를 지원받는다.포스텍은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전문 인력을 양성해 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한 연구참여,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동반 외국인을 위해 부설 어린이집과 별도 주거 시설을 지원한다.금오공대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내 취업·정주 선호도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구미 기업 맞춤형 외국인 지원자를 선발하고 지역 연구소, 기업협약으로 우수 인재를 공급한다.안동대는 백신공학, 생약자원, 식물의학, 원예육종 등 바이오 관련 4개 학과, 연관학과를 유치 거점학과로 운영하고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협약해 지역 주력산업인 바이오산업 인재양성과 취업을 지원한다.대구대는 유학생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상담 프로그램 운영, 취업특강, 컨설팅, 직무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경산시 자동차와 의료 복합단지 등과 연계해 유학생 취업과 연구를 지원한다.선정대학들은 다음 달부터 대학 모집 요강에 따라 학생을 선발, 자체 심사와 도의 최종 심사를 거쳐 5월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으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K-GKS제도를 통해 이공계 외국인 우수 인재들이 경북에서 편안하게 배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같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려고 한다”며 “경북이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