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두번째 저출생 대책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 2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은 25일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육·돌봄 프로그램 ‘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 학기 50만 원씩 1년에 100만 원의 ‘새학기 바우처’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시간제(하교 후∼부모 퇴근 전) 아이돌봄서비스 공급원을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학부모, 조부모 등으로 확대하고 산업단지와 기업 밀집 지역에도 ‘공공형 교육·돌봄 통합시설’을 의무화해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두 번째 저출생 대책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 2탄’을 발표했다.먼저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한다.앞으로 늘봄학교는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문을 닫지 않은 채 융합(STEAM) 교육, 메이커 교육, 1인1악기 교육, 영어교육 등을 제공한다.현재 여성가족부는 아이돌봄서비스 사업을 통해 맞벌이 등 사유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가족돌봄 시에는 서비스 비용 일정액을 바우처 형태로 주는 ‘기본 지원’에 더해 소득, 자녀 수, 맞벌이 여부, 한부모 여부, 지역 등을 고려한 ‘추가 바우처 지원’이 주어진다.부모급여 등 정부가 지급하는 현금 지원을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 지출로 전환하면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가령 부모 급여 100만 원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아이돌봄서비스에 이용할 경우 120만 원의 바우처로 주는 방식이다.국민의힘은 ‘새학기 도약 바우처’ 50만 원 지급도 공약으로 제시했다.새학기를 시작하는 학생의 발달·성장에 대한 투자 명목으로 초등 1학년∼고등 3학년까지 매 학기 초(3월·9월) 50만 원씩 연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은 “아동수당과 다른 개념으로, 새 학기 바우처가 학원비로 활용되지 않도록 사용처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새 학기 바우처 지급 등과 관련해선 약 5조 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계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