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능 영역별 등급 구분 점수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에 그쳤다.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64명(0.01%)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150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16점 올라갔다.수학영역도 상당히 어려웠고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1등급 인원이 4.71%(20,843명)로 상당히 줄었고 어렵게 출제됐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에는 50만4천588명이 원서를 접수해 44만4천870명이 응시했으며 재학생이 64.6%(28만7천502명),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35.4%(15만7천368명)였다.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준점수는 개인이 획득한 점수가 전체 응시자의 평균 점수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까다로우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즉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오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올해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전년도 수능(134점)보다 16점 올랐다. 1·2등급 구분점수(등급 컷) 역시 133점으로 지난해(126점)보다 7점 상승했다.만점자 수는 64명으로, 작년 371명보다 급감했다.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145점 보다 3점 높은 148점이었다. 만점자 수는 지난해 934명보다 300명가량 줄어든 612명이었다.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국어의 영향력이 아주 클 것으로 보인다.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된 이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학은 자연계 상위권 대학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면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다만 1~3등급 누적 비율은 46.9%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탐구영역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탐구 64∼70점이다.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선택과목별로 1등급 구분점수 차이는 사탐이 5점, 과탐이 6점을 기록해 작년보다 각각 2점씩 더 벌어졌다.사회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 정치와 법(73점)이 가장 높았고 윤리와 사상, 세계사(63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Ⅱ(80점)가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68점)이 가장 낮았다.직업탐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농업 기초 기술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업 일반이 64점으로 가장 낮았다.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18.81%(8만3천674명)로, 전년(28.88%) 대비 1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경우 원점수 45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아랍어Ⅰ은 1.65%인데 비해 중국어Ⅰ은 14.66%로 큰 격차를 보였다.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충분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킬러문항’을 풀기 위해 사교육업체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사고력, 추론 등 전반적인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업 본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2023년 2024년 수능 채점 결과 비교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