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김천상공회의소(회장 안용우)가 김천지역 내 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 81.3에서 11.3포인트 하락한 70.0를 보였다.경기전망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기업들은 올해 1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답한 원인으로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상황과 경기침체, 금융 불안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업종별로 음·식료품 제조업(60.0), 섬유 제조업(75.0), 목재·제지 제조업(50.0), 화학 제조업(83.3), 비금속광물 제조업(66.7), 금속 제조업(72.7), 기계 제조업(66.7), 전기·전자 제조업(66.7) 등 전 업종이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올해 매출, 수출, 투자계획은 2023년과 비교해 어떻게 예측하는지를 묻는 물음에는 먼저, 매출 부문은 2023년과 비슷한 수준(38.0%)에서 투자 확대(32.0%)가 투자 축소(30.0%)보다 많았다.수출(해외판매) 부문은 2023년과 비슷한 수준(48.8%)을 예측한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수출 감소와 수출 증대가 각각 25.6%로 나타났다.마지막으로 투자계획부문 역시 2023년과 비슷한 수준(45.8%)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투자 축소(31.2%)가 투자 확대(23.0%)보다 높게 조사됐다.2024년 ‘기본적 경영전략 방향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안전전략’(64.0%), ‘성장전략’(28.0%), ‘축소화전략’(8.0%) 순으로 조사됐다.2024년도 경영활동에 가장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고금리 등 자금조달부담’(31.5%),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30.2%), ‘수출부진 장기화’(11.6%),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 고환율 등 외환리스크’ 각(8.1%), ‘원부자재 조달애로’(4.7%), ‘기타’(3.5%), ‘전쟁 등 돌발이슈’(2.3%) 순으로 답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