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23시즌 K리그1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대구FC가 ‘상위스플릿’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현재 대구는 10승11무8패(승점 41)로 12개 구단 중 6위를 기록 중이다. 3위 광주(승점 45), 4위 서울(승점 43), 5위 전북(승점 43)를 비롯해 7위 인천(승점 40)까지 승점차는 불과 5점 내에 불과하다.현재 29라운드까지 치른 각 구단은 정규 라운드인 33라운드까지 치른 뒤 파이널 라운드인 5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해 최종 순위를 가른다.33라운드 이후 1~6위까지가 상위스플릿인 파이널A, 7~12위가 하위스플릿인 파이널B로 나뉘게 된다. 상위스플릿에 속한 팀끼리 우승팀을 정하고, 하위스플릿에 속한 팀끼리 강등팀을 가린다. 특히 K리그1 최하위팀은 K리그2로 자동 강등(K리그2 우승팀 승격)되며,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이에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상위스플릿 확보를 위해 정규 라운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대구의 다음 매치는 오는 17일 수원 삼성 블루윙스와의 K리그1 30라운드 원정경기다. 이후 포항과 31라운드 홈 경기, 전북과 32라운드 원정 경기, 수원FC와 33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수원 삼성(11위·승점 22)과 수원FC(10위·29점)를 잡는다는 가정하에 상위스플릿 확보를 위한 분수령은 포항(2위·승점 53)전과 전북전이 될 전망이다.대구를 턱 밑까지 쫓아 온 인천의 경우 하위권에 쳐진 제주, 강원, 수원 삼성과의 30~32라운드 매치를 앞두고 있어 대구보다는 경기 운영면에서 수월한 편이다. 대구가 포항과 전북과의 경기에서 최소한 승점 ‘1’ 이상을 거둬야 한다는 의미다.다만 지난 29라운드 강원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세징야’의 복귀 시점이 관건이다. 세징야는 강원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후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경기에서 이탈했다. 무엇보다 8골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에 있어 세징야의 공백이 더욱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에 남은 경기서 고재현, 바셀루스, 에드가 등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한편 세징야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