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명절 연휴 기간 생활폐기물,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대한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9일 대구 8개 구·군청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생활폐기물 수거가 정상 운영된다.올해 설날은 일요일로, 평상시에도 이날은 생활폐기물 수거가 운영되지 않는 날이다. 이에 시민은 평소에 생활폐기물을 배출하는 방법으로 내놓으면 문제가 없다.생활폐기물 배출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달 오전 2시까지다. 문전 배출을 내놓으면 오전에 수거 차량이 수거해가는 원래 방식과 동일하다.음식물 및 재활용 수도 동별로 정해져 있는 기존 요일에 맞춰 내놓으면 된다.특히 생활폐기물 및 음식쓰레기는 명확히 구분해 처리해야 한다.선물 과일을 개별로 싸놓고 완충재 역할을 하는 포장재는 발포폴리에틸렌(EPE)이라는 재질로 구성돼 있다.이 재질은 스티로폼의 한 종류로, 재활용되면 재활용품의 품질을 떨어뜨려 일반 쓰레기에 포함된다.선물 포장용으로 흔한 보자기도 재활용이 어렵고 음식 보관 및 포장 시 사용하는 비닐 랩이나 알루미늄 포일도 종량제 봉투에 넣어 처리해야 한다.종이 재질의 택배 박스는 테이프를 제거한 후 분리수거해야 한다.선물 내용물의 신선도를 위해 넣는 아이스팩도 대부분 고흡수성 수지(SAP)로 돼 있어 폐기 시 팩을 뜯지 말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음식 조리 때 식용유와 참기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담은 기름병은 안에 내용물을 모두 제거하지 않았다면 일반 쓰레기다.일반적으로 분리수거 가능한 신문지도 기름이 묻으면 재활용할 수 없다.음식물쓰레기도 종류별로 구분이 필요한데 일부 품목은 일반쓰레기에 해당한다.채소류에서는 쪽파, 대파, 미나리 뿌리와 마늘, 생강 껍질 등이 있고 과일에 밤, 땅콩, 호두, 파인애플 등 딱딱한 껍데기도 모두 일반쓰레기다.육류는 소·돼지·닭의 뼈다귀와 어패류의 조개, 소라, 전복, 게, 생선 뼈 등 껍데기도 포함된다.서구청 관계자는 “명절 기간 선물 포장지, 넉넉히 준비된 음식으로 인해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데 분리수거가 안 되는 품목들이 다수 존재해 잘 확인 후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