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가 ‘유무형 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강화’를 주제로 지난 10일 개막해 4일간 일정에 들어갔다.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국내외 25개 도시 250여 명이 참여해 업무보고와 도시별 사례발표, 시장단 회의, 학술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된다.10일 힐튼호텔 경주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을 시작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의 환영사와 경북도 김학홍 부지사,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조근제 함안군수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에는 국내‧외 도시 19명의 시장단들이 세계유산도시의 화합과 유산보존을 상징하는 핸드프린팅 포퍼먼스를 진행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11일에는 아태지역사무처의 업무보고와 신라왕경복원 등 도시별 사례 발표, 시장단 회의, 학술심포지엄 등이 개최됐다. 학술 심포지엄이 끝난 뒤 교촌마을,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의 경주지역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문화재 야행 행사가 열렸다. 12일에는 ‘고대 실크로드 루트와 세계유산도시’를 주제로 전문가 워크숍, 세계유산 홍보관 견학, 도시별 사례 정책발표를 끝으로 폐막식이 열린다. 25개 도시 참가자들은 13일 세계유산 양동마을 답사를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은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인류의 자산임과 동시에 관광자원으로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우리들의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