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민과 함께하지 않는 의회는 무의미합니다. 흔들림 없는 의정활동으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남구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이충도 대구 남구의회 의장은 남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수 차례 강조했다.이 의장은 “당선 이후 남구의 여러 현안에 대해 파악 중인데 결론은 남구민의 보다 나은 생활이 가능한 지역을 만드는 것”이라며 “의원 대부분이 초선이라는 우려는 있지만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겪은 경험과 향후 다양한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자신했다.이 의장은 의회 구성 초기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현안으로 지역 인구 유출 문제를 꼽았다.지난해 행정안전부는 남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현재 인구 감소 문제는 심각한 편이다.지난 6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남구 인구는 14만1천 명으로 1987년 38만7천 명과 비교해 3분의 1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남구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25%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있다.이 의장은 “인구정책은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는 방식의 소극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감소요인을 세밀히 분석하고 정기적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면서 “남구의회는 일자리 창출과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 생활문화 인프라 구축을 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예산 심의 부분에 힘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남구는 인구 유입을 위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고산골과 강당골을 잇는 모노레일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그는 “최근 의회 차원에서 거제도의 모노레일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고 다음달 말에는 제천에서 운영 중인 모노레일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타 시도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남구에 가장 적합한 차량 기종과 경제성을 꼼꼼히 따져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또 남구민을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청취하고 외부 전문가들과의 공청회, 주민 토론회 등 구민 친화적인 소통 기회를 만들어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의장은 “구민이 편하게 의회를 찾도록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남구의회가 구민과 함께 지역을 위한다면 남구의 미래는 분명 밝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