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분위기 있는 음악과 함께 하는 술 한 잔이 고플 때 가고 싶은 대구에 숨겨진 장소 3곳을 소개하려 한다. ◆ 버드 동성로에 위치한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근사한 무드의 재즈바.어두운 공간 속에 은은한 음악과 간단히 마시기 좋은 칵테일과 와인, 맥주 등 다양한 주류와 함께 매달 공연이 있어 눈 앞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물론 공연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니 참고하자. 무드 넘치는 공간에서 라이브 재즈 공연을 듣고 싶다면 여기를 추천한다. ◆ 코러스 커피빈티지하면서도 휴양지같은 분위기의 카페 겸 펍, 장소는 아담하지만 곳곳의 레트로한 소품들과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아늑함이 더 해졌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신청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시끌벅적한 분위기보단 소소하게 수다 떨면서 원하는 음악을 LP로 들을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 쉘터이미 알 사람은 알 만큼 대구에서 유명한 LP펍. 외관부터 실내까지 이국적이면서 빈티지하다. 전체적으로 바 형식의 테이블과 한쪽 벽면은 LP들로 가득하다. 가끔씩 디제잉 공연도 있으니 공식 계정을 미리 참고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안주는 간단한 편이고 대부분 주류가 많아 오로지 음악에 취하기 최적화 된 장소. 워낙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필수지만 사장님의 기가 막히는 LP선곡을 들으면서 술 한 잔과 음악에 취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dy193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