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서구·북구 지역민의 악취 피해를 줄이고자 악취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서구 평리동과 북구 금호·사수 지역은 염색산단과 매립장, 음식물처리장, 하·분뇨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인접하고 있어 매년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지난 9월부터 염색산단과 인접한 서구 평리뉴타운 지역에 5개 단지 6천960세대 아파트가 조성·입주(2천274세대)함에 따라 악취 민원도 급증했다. 지난해 700건에 불과했던 악취 민원이 올해 7천135건으로 10배가량 늘어난 것이다.이에 대구시는 악취저감 방지시설 집중 개선 및 야간시간대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먼저 염색산단, 서대구산단의 경우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대상 124개소 중 교체를 완료한 100개 사업장을 제외한 24개 사업장에 대해 교체를 완료한다. 대기오염 배출 현황과 사업성과 분석과 필요한 경우 한국환경공단에 악취실태조사 의뢰한다.또 염색산단 서대구역 인근에 악취 감시 센서 2개소 추가 설치, 야간시간대 대기오염배출사업장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행위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방천리 위생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4년에 4개 사업 21억 원을 투입, 악취 발생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폐기물에너지화시설 관련 4개 사업에 87억 원을 투입해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을 개선한다. 시는 상리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취방지법에 정한 기술진단을 실시한다.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고, 탈취설비 충진제 교체, 악취저감기 1대 도입, 악취의 주 원인성분인 황화수소 제거를 위해 철계(Fe) 무기응집제 적정 투입량 연구, 취약시간대 악취발생지역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은 “시설별로 악취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기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악취저감대책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