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일부터 시작되는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23나눔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이 역대 최대치로 책정되면서 잇따른 경기 침체에도 ‘사랑의 온도탑’을 펄펄 끓게 할지 주목된다.25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대구모금회)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북모금회)에 따르면 희망2023나눔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각각 100억 원과 152억6천만 원이다.이는 역대 최대치로, 각각 전년 목표액인 90억4천800만 원과 137억400만 원보다 10.5%, 10.9% 증가한 수치다.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대구와 경북 모두 전년 최종 모금액(실적)을 목표액 대비 120.0%(108억5천700만 원), 124.2%(170억1천500만 원) 초과 달성해 올해에도 나눔의 온정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이번 캠페인은 올해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진행된다.캠페인 슬로건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대구·경북’으로, 모두가 나눔에 동참해 나눔의 힘이 선순환되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가 담겼다.대구는 중구 달구벌대종각이나 옛 중앙파출소 앞, 경북은 경북도청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다.사랑의 온도탑은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모금 척도라 불리며, 목표액의 1%가 적립될 때마다 온도탑의 수은주가 1℃씩 올라간다.대구는 8년 연속, 경북은 12년 연속 사랑의 온도탑 100℃ 돌파에 도전한다.특히 경북의 경우 사상 첫 모금액 200억 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대구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게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대구시민들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