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경북도내 패닉

코로나19의 연쇄 확산으로 경북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영천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경북 전체 감염자 수가 168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23일 현재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8명이다. 이 중 4명이 사망했다.지역 내 주요 코로나19 발생 지역은 청도군(112명), 경산시(17명), 영천시(7명), 의성군(9명) 등이다.청도의 확진자는 대부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입원환자 103명(사망자 4명 포함), 병원 관계자 9명 등 1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경북 전체 확진자의 70%가량을 차지한다.경산시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18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시는 추가 확진자들이 개인 차량을 통해 이동한 데다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냈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경산시의회, 경산부시장실, 하양읍행정복지센터 등 3곳이 폐쇄됐고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 20명이 자가격리 상태다. 경산시는 복지시설, 수영장, 도서관, 시민회관, 문화회관, 읍·면·동학습관을 잠정 폐쇄했다.확진자 7명이 발생한 영천시는 다음달 3일까지 병원 7곳을 폐쇄했다. 이 밖에도 영천공설시장을 비롯해 금호·신녕·영천약초도매시장 전통시장은 28일까지 휴업을 결정했다.경주시는 확진자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시는 확진자가 다니던 회사 등 5곳을 폐쇄했다. 황성시장은 폐쇄하고, 전통시장과 5일 시장은 잠정 휴장했다.의성군에선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지역민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의성군은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현재 56명을 자가격리해 중점 관찰하고 있다. 또 이들과 접촉한 11명에 대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경로당 534개 소에 대해 이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의성노인복지관, 문화회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물 사용 전면 휴관조치 했다. 동선에 따라 안계면사무소, 안계농협 하나로마드 등도 확진자 발표가 나는 24일까지 임시 휴업기로 했다.성지 순례 관련 추가 확진자는 안동시에서도 나왔다. 6명의 확진자 가운데 5명이 이번 성지순례 참여자로 조사됐다. 안동시는 감염자들이 다녀간 가톨릭상지대 구내서점, 안동자동차검사소, 안동소방서(소방행정과), 성모이빈인후과, 프라자 약국 등을 폐쇄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 주요 장소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구미시와 상주시의 확진자도 각각 2명이 발생했다.구미시의 첫 확진자는 산동면에 거주하는 29세 여성으로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 친구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그가 근무했던 2층은 25일까지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상주시의 확진자도 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상주성모병원 안내 담당을 맡았던 48세 직원으로 지난 19일 고열로 성모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첫 번째 확진자)의 체온을 측정했다.아직까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은 경북에서 청송·영양·고령·성주·칠곡·봉화·울진 등 7개뿐이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이슈추적/ 코로나19 확산에 패닉 빠진 대구

코로나19(우한 폐렴)의 지역사회감염이 대구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것인가. 첫 확진자가 확인된 뒤 불과 하룻밤 사이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확인되자 대구사회가 감염병 패닉에 빠졌다. 더욱이 이들 확진자 중 11명이 대구의 첫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보건당국은 현재 감염 경로에 따라 확진자를 1차, 2차, 3차 감염자로 분류하고 있는데 1차 감염은 발원지인 중국에서 감염된 사례이고, 2차 감염은 1차 감염자에 의해 사람 간 감염된 경우, 3차 감염은 2차 감염자로부터 감염된 경우로 나눈다. 그러나 2, 3차 감염의 경우 사람 간 전파라는 감염 경로는 같지만 엄밀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등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감염 가능성이 높아 감염병을 심각 단계로 간주하고 있다.19일 확진자가 하루 새 전국적으로 15명이 발생해 국내 확진자 수가 46명으로 급증했다. 15명 중 대구, 경북에서만 13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국내에서는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그동안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에서는 확진자가 없었다.이런 가운데, 개학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하는 2월 말이나 3월 초가 지역에서 감염병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등 관계 기관에서는 경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감염병 확산과 함께 지역민들의 경제활동 위축도 심각한 상황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일상적인 경제 활동은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이 격감할 만큼 여전히 많은 사람이 다중 이용 장소나 시설에 가는 것을 꺼리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통가와 식당가는 당장 매출 감소가 눈에 띌 정도로 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중국과 거래 기업들의 피해도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경우 중국과 거래가 많은 기업이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거나 수출 길이 막히는 바람에 공장 가동 축소나 휴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생산 현장에서는 감염 우려가 부담스러운 고민거리다. 중국이나 동남아 출신 근로자가 다수 일하고 있는 기업들은 마스크, 세정제 등 안전용품을 대량 구매해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지만 현장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고 있다. 기업들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자금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문제는 감염병 사태가 이른 시일 내에 진정되지 않고 장기화할 경우로,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상인이나 소상공인, 중소사업체 등 버틸 여력이 충분치 않은 자영업자나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는 2019년 12월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 발견된 이래 3개월이 채 안 되는 사이 중국 내 사망자가 2천 명, 누적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섰다. 또 확진자와 의심환자 신고가 있는 국가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북 확진자 13명 발생19일 대구시와 경북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 10명, 경북 3명 등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이들은 현재 대구의료원 등의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11명은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명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18일 확인된 31번째 확진자(61·여)는 2월17일 오후 3시30분께 발열,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대구 동구의 씨클럽이 직장인 31번째 확진자는 2월6일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고, 2월 9일과 16일에는 남구 대명동 신천지대구교회의 예배에 2시간씩 참석했다. 또 15일에는 지인과 함께 동구 퀸벨호텔에서 점심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 과정에서는 대중교통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생활 위축과 기업 피해코로나19가 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대구 시내 중심가엔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탓에 식당이고 커피숍 할 것 없이 손님이 줄어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통시장 역시 손님이 줄어 매출이 격감한 상인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의 경우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바람에 시장연합회 측은 평소보다 방문객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봄철 각종 축제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인쇄물 제작이나 이벤트업체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고, 졸업과 입학 행사가 취소된 탓에 화훼업계 역시 고통을 받고 있다.최대 교역국이 중국인 지역 기업들도 피해가 커지고 있다. 대구의 대중국 교역량은 2019년 수출 15억3천800만 달러, 수입 19억7천400만 달러였다. 업체 수로는 2019년 1천583개 기업이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특히 지역기업 50곳은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다.따라서 중국 기업들의 조업 중단 등이 있으면 지역 기업들은 수출과 수입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 중국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기업들은 감염병 발생으로 주재원을 철수시킨 이후 공장 재가동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화장품 생산업체들은 중국 바이어와의 연락 두절로 애를 태우고 있으며, 또 매년 열리며 수출 창구 역할을 하는 중국 현지 전시회 참가를 포기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최대 공단지역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기업들에도 감염병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 LG, 도레이첨단소재 등 대기업들은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중단하고 있으며, 중국을 다녀온 직원들에 대해서는 14일 격리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더 큰 문제는 이번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다. 한 섬유업계 관계자는 “원사, 염료 등 원료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해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재고 물량이 한 달 치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아 사태가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걱정했다.◆ 중국 유학생 입국, 확산 고비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2월 말이나 3월 초를 지역에서는 감염병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중 겨울방학 중 중국에 들어갔다가 이번에 다시 입국할 학생 수는 대략 3천 명이 넘는다. 이중 계명대나 경북대 등 대구권 대학들의 경우 학교 내 기숙사에 이들을 전원 수용하는 게 가능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경북권 일부 대학들은 학교 기숙사 수용 정원이 적어 격리기간 14일 동안 이들을 전원 수용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해당 지자체에서 연수원 등의 시설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16일 경북권 격리 대상 중국 유학생 1천300여 명을 모두 대학 내 기숙사 등 교내 시설에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천300여 명은 경북권 24개 대학에 재학중인 전체 중국인 유학생 2천87명의 62.3%에 해당한다.나머지 학생들은 방학 기간 국내에 체류(653명)하거나 휴·입학 등으로 국내 입국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133명)이라고 했다. 한편, 지역 대학들은 1~3월에 예정됐던 졸업식과 입학식은 모두 취소하고, 개강도 학교별 상황에 따라 연기했다.◆ 코로나19 정체는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체 전염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7종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 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개 돼지 조류 등에서 발견되었고, 사람에게서는 1960년대에 발견되었다.발생 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우한 폐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2020년 2월11일 WHO에서 공식 명칭을 ‘COVID-19’(Coronavirus disease 2019)로 확정했다. COVID-19에서 ‘CO’는 코로나 ‘VI’는 바이러스, ‘D’는 질환, ‘19’는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이를 줄여서 ‘코로나19’로 부르고 있다.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는 SARS-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국제바이러스분류체계위원회에서 ‘SARS-Cov2’로 명명했다.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코 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감염된다.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무증상 감염 사례도 드물지만 나오고 있다.WHO에 따르면 SARS-Cov2의 전파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높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환자로 확진되면 기침, 인후통, 폐렴 등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한편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MERS-CoV) 사태 때는 5월20일 첫 확진자 판정 이후 7월28일 정부의 종식 선언 때까지 2개월여 동안 사망자 36명, 확진자 186명, 격리자 6천700여 명의 피해가 발생했다.박준우 논설위원 겸 특집부장박준우 기자 pjw@idaegu.com

서른한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슈퍼전파자 되나…비정상적인 동선에 주민들 ‘패닉’

국내 31번째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18일 대구에서 발생하자 지역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특히 그동안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 확진환자가 발생한데다 확진자의 이동반경이 워낙 방대해 ‘슈퍼전파자’가 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확진자가 발열 증상 후에도 사람들이 모이는 호텔과 교회, 지역 병원 등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곳은 모두 임시 폐쇄되거나 방역 조치에 들어갔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0시30분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대구 수성구보건소 앞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출입구는 보건소 직원 두어 명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보건소 입구엔 ‘보건소 전체방역으로 모든 업무가 중단되며 보건소 이용이 불가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오전부터 보건소 전체에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며 “폐쇄 기간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8)씨는 “평소 병원 직원들이 음식점에 자주 왔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불안할 따름이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데 이런 일까지 터져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은 자동차와 주차금지 표지판 등으로 출입구가 막혀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병원 관계자가 병원이 폐쇄됐다며 가로막았다. 같은 층에 위치한 약국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환자가 다녀간 동선에 포함됐다는 이유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역학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낮 12시30분 확진자가 9일과 16일 2차례에 걸쳐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진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역시 관계자들이 입구를 막고 있었다.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교회 건물은 모두 교회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 김모(51)씨는 “교회 신도 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 예배일에는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인근 도로가 마비될 정도”라고 전했다. 신천지 교회 관계자는 “18일 오전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며 이와함께 “대구시 역학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신천지 예수교회측은 18일 “신천지 12지파 전국 모든 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15일 다녀간 동구 퀸벨호텔도 임시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간 상황. 이 호텔은 동구에서 유일한 특급 호텔로 대구 외에도 청도, 성주지역에서 많이 찾는 곳이라 감염 우려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은 현재 통제되고 있고, 보건소 등에서 나와 방역작업에 들어갔다”며 “더 이상 호텔 측에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확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구 내당동의 한 아파트도 이날 오후 급히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확진자 뿐만 아니라 확진자 관련자의 동선도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확진자의 아들 A씨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달성군의 한 자동차부품업체는 이날 오전 A씨를 긴급 자가격리 조치했고, 사무실은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함께 일하던 동료 10여 명도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진료를 받았던 한방병원 직원의 남편이 근무하는 수성구의 한 유치원도 원아들을 급히 귀가시키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유치원 관계자는 “직접 접촉은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확진자의 폭넓은 동선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최진이(33·여·수성구)씨는 “그저 불안할 따름이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보건당국에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